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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afull darjeeling house - 2022 Second flush Selimbong DJ-64 FTGFOP1 (리풀 다즐링 하우스 - 2022 세컨드 플러쉬 세림봉 DJ-64 FTGFOP1)

조이드 2023. 3. 3.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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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시기 : 2022년

 

Leafull darjeeling house 

2022 Second flush Selimbong DJ-64 FTGFOP1

Picking : 2022/05
Grade : FTGFOP1


5g, 450ml, 한 김 식힌 물, 5분 30초, 향긋한 향을 중심으로 고소하고 매콤한 향이 약간 납니다. 달콤한 향이 아예 없는 건 아니지만 달콤한 향이 진하게 올라오던 푸구리와는 달리 향긋하고 싱그러운 향이 납니다. 풋내가 날랑말랑 하지만 싱그러움 선에서 정리되는 냄새입니다. 향긋함과 섞여 있는 풋내라 작은 풀꽃 같은 느낌으로 다가와서 오히려 좋더라고요.

 

상대적으로 단향이 적은만큼 과일껍질과 과육의 경계에 있는듯한 맛이 납니다. 달콤하고 부드러운 바탕 위에 약간 쌉쌀하면서도 싱그러운 맛을 코팅한 것 같은 느낌입니다. 살구에 귤껍질을 조금 섞고 적후추를 갈아서 살짝 뿌린 느낌입니다. 개인적으로 플로럴한 다즐링을 좋아하기 때문에 푸구리보다 이쪽이 더 마음에 들었습니다. (참고로 가격은 세림봉 : 50g, 3240엔, 푸구리 : 40g, 3024엔, 푸구리가 비쌀만한 퀄리티를 가지고 있긴 하지만 취향을 많이 타는 기호식품이기 때문에 가격대비 만족도가 항상 비례하진 않습니다.)

 

재탕에선 단향과 맛이 다 빠지고 약간의 플로랄 함과 귤피차를 닮은 스파이시 함만 조금 남습니다. 아주 달달한 차는 아니지만 그나마 있던 단맛이 빠지고 나니 끝맛이 쓰고 시큼해져서 별로더라고요. 맛있게 한번 마시고 끝내거나 연하게 엽저냉침한 뒤 식사와 함께 마시는 걸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