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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picia - UVA quality 2014 (루피시아 - 우바 퀄리티 2014)

조이드 2022. 7. 20.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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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시기 : 2015년

Lupicia

UVA quality 2014

 

같은 스리랑카 출신인 루피시아의 스리랑카와는 달리 건엽향이 평범한 편입니다. 달콤하고 시원한 실론향이 옅게 나는 정도입니다. 루피시아의 권장법대로 3g, 150ml, 45초 우렸습니다. 찻물에서는 달큰한 차향이 올라오고 그와 동시에 굉장히 플로랄한 향이 느껴집니다. 수수하고 풋풋하며 싱그럽다기 보다는 성숙한 느낌의 향기입니다. 우롱이나 다즐링에서 느껴지던 꽃향과는 완전히 다른 향입니다. 우바에서 장미향이 난다고들 하던데 진짜 장미향은 아니지만 장미처럼 성숙하고 화려한 향이 느껴지긴 합니다. 

 

굉장히 실론스러운 맛이 납니다. 보통 생각하는 실론티의 이미지에서 크게 벗어나진 않지만 조금 더 진하고 깊은맛이 납니다. 사실 차맛보다는 고혹적인 차 향기가 이 차를 돋보이게 해 주는 것 같습니다. 식을수록 수렴성도 돋고 입안에 깔깔한 느낌도 남지만 차향기가 좋아서 다 용서할 수 있는 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