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a blog

작성시기 : 2020년 Nordqvist SAATPA NÄHDÄ, TB 루이보스 베이스지만 밀크티로 만들어도 맛있습니다. 초콜릿 케이크 향이 진한 건 아니지만 티백치곤 맛이 꽤 찐득한 편이라 우유에 덜 밀립니다. (무민알못이 보기엔) 뭔가 사악해 보이는 캐릭터가 음흉한 얼굴로 'You'll see', 'お楽しみい。'라고 말해서 긴장했지만 이상한 함정 같은 건 없었습니다. 제가 마셔본 루이보스 베이스 무민티들 중에선 이게 제일 맛나더라고요.

작성시기 : 2020년 Nordqvist VALMIS LÄHTÖÖN, TB 바나나와 바닐라향을 입힌 루이보스티입니다. 찻물 온도를 조금 낮추면 바나나가 좀 더 잘 보이는 편이라 약간 식은(너무 차가우면 또 별로...) 영국식 밀크티로 마시는 게 제일 좋았습니다.

작성시기 : 2020년 Nordqvist MULLE MYÖS, TB 딸기 밀크셰이크 향을 입힌 루이보스티입니다. 츄파춥스 딸기 바닐라향이 납니다. 딸기랑 루이보스가 잘못 만나면 물약과 연필심을 섞은 것 같은 이상한 맛이 나지만 얘는 그럭저럭 괜찮은 편입니다. 우유를 넣으면 맛과 향이 살짝 눌리긴 하지만 딸기와 루이보스의 합이 좀 더 자연스러워지고 딸기 밀크셰이크란 콘셉트에 더 어울리는 맛이 납니다. 우유 냉침을 추천합니다.

작성시기 : 2020년 Nordqvist KIRPEÄ KEPPONEN, TB 치즈케이크 향을 입힌 루이보스티입니다. 새콤함이 살짝 도는 크리미하고 달달한 향이 납니다. 이름과는 다르게 tangy 하다는 표현을 쓸 정도로 강렬한(?) 치즈향은 없습니다. 그냥 포장지에 그려진 캐릭터가 tangy 한 이미지라서 저런 이름을 붙인 걸까요..? (무민알못)

작성시기 : 2018년 Tazo Glazed lemon loaf, TB 마른 티백에선 셀레셜의 슈가 쿠키 슬레이와 흡사한 버터 설탕 쿠키 향과 함께 살짝 맵싸한 향이 올라옵니다. 찻물에선 버터를 잔뜩 넣고 구운 밀도 높은 파운드케이크 같은 향과 함께 레몬향과 생강향이 살짝 올라옵니다. 레몬 로프 콘셉트이지만 레몬향이 아주 강한 편은 아닙니다. 반죽에 레몬 오일 대신 레몬 제스트를 넣어서 굽고, 글레이징은 레몬 설탕 베이스에 생강즙을 약간 넣어서 완성한듯한 파운드케이크 느낌입니다. 버터 가향은 잘못하면 엄청 느글느글해지는데 이 차는 레몬과 생강 덕분에 느글함이 덜한 편입니다. 감초와 사과에서 나오는 단맛과 캐모마일 특유의 부드러운 맛이 어우러져서 진짜 레몬 로프를 먹는듯한 느낌을 줍니다. 그러면서도 감초나..

작성시기 : 2018년 Tazo Butterscotch blondie, TB 냄새가 아주 끝내줍니다. 완벽한 블론디 그 자체입니다. 향만 좋고 맛이 이상했으면 대실망했을 텐데 맛도 좋습니다. 감초가 들어있지만 튀지 않고 적당히 달달한 맛만 내줍니다. 감초만 들어갔다 하면 입안에서 감초 수류탄을 팡팡 터뜨리는 영국의 몇몇 브랜드들은 타조의 절제미를(?) 본받아야 합니다. 밀크티로 마시니 정말 훌륭했습니다. 루피시아의 디저트 컨셉 차들보다도 맛있게 마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