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차/기타

Lupicia - Tattoo (루피시아 - 타투)

조이드 2023. 7. 18.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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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시기 : 2022년

Lupicia

Tattoo

 

루피시아 교토한정 타투입니다. 

 

짭짤하고 고소한 우마마기 폭발할 것 같은 녹차향, 은근한 훈연향, 향긋한 재스민향과 새콤한 롱간(=용안) 향이 섞여있습니다. 참고로 리치와 롱간향은 비슷하면서도 다른 냄새가 납니다. 롱간이 새콤한 냄새가 좀 더 강한 편이에요.

 

5g, 300ml, 1분 45초, 찻물에선 짭짤하고 다소 느끼하다 싶은 감칠맛이 터져 나오는 일본 녹차가 보입니다. 거기에 새콤향긋함에 무게를 둔 롱간 향이 올라옵니다. 맛을 보면 진득한 녹차맛에 약간의 훈연향이 돌면서 아주 살짝 끝부분에 재스민 향이 올라옵니다. 독특하지만 매우 맛납니다. 일본녹차에 정산소종을 블렌딩 하여 깊은맛, 감칠맛, 구수한 맛에 훈연향까지 느껴집니다. 뚜렷하고 강한 애들만 모여 있으니 긴장감도 풀어줄 겸 달달한 과일향과 꽃향의 향미가 골고루 섞인 롱간향이 한몫 거들고 마지막엔 재스민으로 꽃발자국을 만들어주는데, 복닥복닥 하지만 조화롭고 뚜렷합니다. 그야말로 각인되는 듯한 선명한 맛과 또렷한 개성이 있는 차입니다.

 

온도가 낮아질수록 롱간향이 강해지고 훈연향이 줄어드니 훈연향이 부담스럽다면 아이스로 마시거나 온도를 많이 내려서 우리는 걸 추천합니다. 하지만 독특하면서도 너무 맛난 블렌딩이니 핫티로 꼭 한 번 마셔보길 권합니다. 아이스티로 막 마시기엔 아까운 녀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