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차/가향

Celestial seasonings - Cool brew half and half iced black tea & lemonade (셀레셜 시즈닝스 - 쿨 브루 하프 앤 하프 아이스드 블랙티 앤 레모네이드)

조이드 2023. 1. 31.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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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시기 : 2016년

Celestial seasonings

Cool brew half and half iced black tea & lemonade, TB

 

원래도 더스트, 패닝급의 찻잎을 쓰는 회사라 티백이 정갈한(?) 편은 아닙니다. 근데 이 제품은 먼지 같은 가루가 유난히 많이 날립니다. 구연산과 true lemon이라는 레몬즙을 이렇게 저렇게 가공해서 결정화 한 제품이 들어 있어서 그런것 같습니다. 티백을 조심해서 꺼내지 않으면 풀풀 날리는 가루에 찌릿찌릿 콧구멍 어택을 당할 수 있습니다. 티백을 꺼낼 때 가루를 흡입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권장 우림법이 적혀 있긴 하지만 그냥 취향대로 적당히 마셔(....)라는 거나 마찬가지라 적당히 우렸습니다.

400ml, 2TB, 10분, 찻물에선 레몬 아이스티 향이 느껴집니다. 레몬향이 아니고 레몬 아이스티 향이 납니다. 가루로 나오는 립톤 레몬맛 아이스티를 물에 푼 듯한 향이 올라옵니다. 한 모금 마셔보니 제일 처음 느껴지는 맛은 '립톤 아이스티'입니다. 음미해보면 '옅은 홍차맛 + 트루 레몬과 구연산이 뿜어내는 레몬맛과 신맛 + 스테비아의 단맛 = 물을 많이 타서 싱거운 맛이 많이 나는 립톤 아이스티 맛'의 조합으로 느껴집니다. 간단하게 정리하자면 물을 정말 굉장히 많이 넣어서 거의 달지 않게 만든 립톤 아이스티에 레몬즙을 살짝 뿌린 맛입니다. 어찌 보면 홍차도 아니고 인스턴트 아이스티도 아닌 어설픈 맛이지만 개인적으론 재미있고 맛있게 마셨습니다. 더운 여름날 물을 끓이지 않고도 적당히 달콤한(단것 좋아하시는 분들은 맹탕으로 느끼실 테지만) 제로 칼로리 아이스티를 빠르게 만들어 마실 수 있다는 점이 아주 마음에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