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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a forte - Chamomile citron (티포르테 - 캐모마일 시트론)

조이드 2021. 2. 27.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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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시기 : 2017년

 

 

 

Tea forte

Chamomile citron, TB

 

시트론....이라고..? 라는 물음표가 생기는 맛과 향을 가진 차입니다. 레몬그라스 맛이 미미하게 나긴 하지만 제 입엔 감초와 민트가 더 많이 느껴졌습니다. 캐모마일에 뭔가 찔끔찔끔 넣어서 새콤하기도 하고 상쾌하기도 하고 들큰하기도 한 그런 맛이었는데 개인적으로 그다지 마음에 드는 맛은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이 브랜드의 가장 큰 적은 맛보단 티백 디자인 그 자체라고 생각합니다. 나뭇잎 티백으로 유명하지만 모양만 그럴싸하지 실용성은 정말 꽝입니다. 티백이 잘 뒤집어지고 떠오르는 탓에 찻잎을 물에 적시는게 불편합니다. 물을 조금만 넣으면 똑바로 서긴 서지만 이래선 차를 제대로 우릴 수가 없습니다. 사진만 찍고 물 더 부어서 잠수시키라는 건가요? 튀어나온 티백 꼭지 때문에 낮은 잔을 쓰면 덮개를 덮기도 힘듭니다. 티포르테 티백 전용 다구를 사는건 좀 돈 낭비라는 생각이고요. 돈을 주고 불편함을 샀는데 그 불편함을 해결하기 위해선 돈을 더 써야 한다니............

 

나뭇잎 티백이 불편하면 잎차를 사면 되는거 아니냐고요? 뭐 이 브랜드 제품이 입에 맞으시면 그렇게 하셔도 됩니다. 차라는 건 기호식품이니까요. 하지만 저에겐 티포르테란 '순딩하게 빠진 미국차' 딱 여기까지입니다. 유기농이라는 점 빼고는 별 다른 특징이 없어서 재구매 할 생각이 없습니다.

 

+ SNS 사진 찍기용, 컨셉 사진 뒷 배경용 티백인 듯, 마시는 자의 편의는 1도 생각하지 않은 빡치는 티백 디자인이다-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