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차/한국, 중국, 일본

艺福堂 - 碧螺春茶 (예복당 - 벽라춘, yì fú táng - bì lúo chūn chá)

조이드 2021. 3. 25. 11:37
반응형

 

작성시기 : 2021년

 

 

 

艺福堂

碧螺春茶

 

예복당에서 예약 구매한 2021년 명전 특급 벽라춘입니다. (2021新茶明前特级碧螺春, 2021신차명전특급벽라춘) 

 

고소하고 달콤한 향이 납니다. 꽃보다는 과일 계열의 단향이 나는데 약간 꿀이나 익은 과일 느낌의 단향입니다. 고소한 향도 강한 편이라 찹쌀떡에 꿀을 잔뜩 뿌린뒤 볶은 콩가루를 솔솔 뿌려 놓은 느낌도 좀 있습니다. 용정에 향 좋은 천연 벌꿀을 뿌려 놓은것 같기도 하고요. 아니면 용정을 마시면서 다식으로 꿀뿌린 살구를 곁들인 느낌이랄까요? 

 

찻물은 달고 매끈매끈하면서 감칠맛이 있습니다. 상쾌하거나 개운한 느낌보단 입에 촥촥 감기는 맛입니다. 일본 녹차랑은 완전 다른 맛이지만 입을 당기는 감칠맛이 있는 편입니다. 입안을 보들보들하면서도 뽀송뽀송하게 감싸는 느낌입니다. 여전히 과일계열의 단향과 고소한 향이 대세이긴 하지만 아주 언뜻 희미한 꽃향이 지나가기도 합니다.

 

엽저에선 고소한 밤이랑 콩고물에 꿀을 쭈욱 짜 넣고 버무린듯한 고소하고 단향이 납니다. 그리고 다즐링 FF의 화사한 꽃향을 아주 조금 섞어 놓은 듯한 꽃향도 약간 있습니다. 꽃향은 찻물보단 엽저에서 더 많이 나는 듯 하지만 꽃향이 강한 차는 절대 아닙니다. 정말 아주 약간 나는 정도거든요.

 

+ 사진이 다 어둡게 나온 편입니다. 실제 색상은 훨씬 밝고 초록초록한 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