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롱차/중국, 대만

TWG - Grand oolong fancy (티더블유지 - 그랜드 우롱 팬시)

조이드 2024. 2. 9.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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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시기 : 2024년

좌 : 공홈 사진, 우 : 실사

TWG

Grand oolong fancy

 

건엽에선 달짝한 향이 올라옵니다. 달짝한 향 중심으로 고소한 향이 약간 있습니다. 향이 전체적으로 약한 편이에요. 자두향 같은 냄새가 날랑말랑한 분위기만 살짝 잡을랑말랑하... 아니 그냥 시큼하고 날카로운 냄새만 나다 끝납니다.(링크 걸어놓은 녀석과 비교하는 거 자체가 불가능함, 당연히 TWG가 참패임) 자두향? 꽃향? 그런 거 안 납니다. 기대하지 마세요.

 

개완으로 마셨습니다. 건엽이 자잘해서 개완으로 마시기 조금 불편한 편입니다. 찻물에선 향이 진해집니다. 하지만 팬시하다고 하기엔 부족한 향입니다. 꿀향기를 닮은 달콤한 냄새 중심으로 고소하고 달짝한 우롱향이 섞여 있습니다. 향이 강하다거나 호화롭진 않습니다. 맛도 설탕물 같은 달짝하고 보드라운 맛입니다. 고소함도 있지만 약간 시큼한 흙맛도 좀 납니다. 부드럽게 술술 들어가는 맛으로 마실만 합니다. 다만 내포성은 나쁜 편입니다. 향이 엄청 좋은 건 아닌데  그나마 향기가 최대 강점입니다. 온도를 내려서 향기를 최대한 즐기시길 바랍니다.

 

여기까지만 보면 그럭저럭 마실만 한 차인가 싶지만 문제는 가격입니다. 싱가포르 현지 구입가로 50g, 72S$, 구입한 분의 말에 의하면 커다란 티 캔에서 덜어서 담아줬다고 합니다. 밀봉 상태도 아니고, 품질 관리가 망해서 향과 맛이 다 빠진듯한 차를 저 가격 주고 사다니............ 구매하신 분도 마셔보곤 '이게 맞냐? 맛이 없다.'라고 물어보시더라고요. 

 

돈이 많고 TWG의 엄청난 팬이라면 추천합니다. 하지만 그냥 우롱차가 목적이라면 추천하지 않습니다. 72000원이면 얘랑 비슷하거나 훨씬 더 나은 우롱을 2~3개는 살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