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시기 : 2016년
Premier's
Celebration
티완드 버전으로 구매했습니다. 참고로 프리미어스의 네모 종이 티백 퀄리티가 워낙 개똥인지라(...) 비싸도 가급적이면 잎차나 티완드 버전을 사는 게 낫습니다.
구운 파인애플에 캐러멜 드리즐을 뿌리고 다크 초콜릿을 갈아서 흩뿌린듯한 향이 올라옵니다. 실제 가향은 망고, 파인애플, 캐러멜이라고 하는데 찻잎향과 섞이면서 초콜릿 같은 풍미가 더해지는 것 같습니다. 티완드의 취지에 맞게 300ml 용량 머그컵에 바로 우렸습니다. 찻물에선 망고+캐러멜 냄새가 올라옵니다. 그리고 부분부분 캐러멜라이징 된 구운 파인애플에 바닐라 크림을 조금 더한 것 같은 향이 납니다. 상당히 달고 부드러운 느낌의 향입니다.
맛은 그냥 순합니다. 단맛이라든가 깊은맛 같은 것 잘 모르겠고 그냥 평범하고 순한 유기농 홍차맛이 납니다. 연한 보리차 정도의 구수함만 살짝 있습니다. 순하긴 하지만 가향이 혼자 날뛰면서 베이스를 질질 끓고 가는 스타일은 아닙니다. 가향과 베이스의 밸런스가 은근 잘 맞아서 하하호호하며 2인 3각 경기에서 그럭저럭 선전 중입니다. 하지만 감독인 제 눈엔 뭔가가 부족해요. '니들에겐 인생의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는 스토리가 부족해!'라고 외쳐주고 싶지만 그럭저럭 잘하고 있는 애들한테 이런 소리해봤자 잔소리꾼이란 소리나 듣겠죠...
아무튼 결론은 마시기 편하고 향도 좋은 차지만 개인적으론 그냥 그랬습니다. 제 취향이 아닌 것 뿐이지 차를 잘 안 드시는 분이나 가끔 드시는 분, 순한 맛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맛나게 즐길 수 있는 녀석입니다.
'홍차 > 가향' 카테고리의 다른 글
Premier's - Strawberry (프리미어스 - 스트로베리, 딸기 홍차) (0) | 2024.11.04 |
---|---|
Premier's - Mango (프리미어스 - 망고, 망고 홍차) (0) | 2024.11.04 |
Tavalon - Earl grey reserve (타바론 - 얼그레이 리저브) (0) | 2024.10.23 |
티브리즈 - 루벤 (T brise - Ruben) (1) | 2024.10.19 |
티브리즈 - 옐로우 망고 (T Brise - Yellow mango) (0) | 2024.10.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