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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페티 4

Halpé tea - Earl grey (할페티 - 얼그레이)

작성시기 : 2023년 Halpé tea Earl grey, TB 남성적인 느낌의 베르가뭇향이 나지만 동시에 산뜻하고 부드러운 향도 약간 감돕니다. 2TB, 300ml, 2분 30초, 무지 부드럽고 달달한 바닐라향과 함께 얼향이 올라옵니다. 상큼함이 살짝 섞인 달콤한 바닐라 오렌지향 뒤로 싸한 얼향과 차향이 올라옵니다. 달달+상큼+싸한 향이 섞이니 어쩐지 머스크 계열 향처럼 느껴집니다. 바닐라 오렌지 향이 다소 강하긴 하지만 일단 입안에 들어가고 나면 싸한 얼향과 차향이 퍼지면서 '나 얼그레이 맞다고!' 자기주장을 똑 부러지게 합니다. 괜찮아요. 나쁘지 않지만 개인적으로 가향 삼총사 중에서 이 녀석이 가장 완성도가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트로피칼 후르츠는 말린 과일에서 나오는 단맛이, 레이디 로즈는 로즈..

홍차/가향 2023.06.27

Halpé tea - Tropical fruit (할페티 - 트로피칼 후르츠)

작성시기 : 2023년 Halpé tea Tropical fruit, TB 부드럽고 향긋한 냄새가 납니다. 껍질을 벗기지 않은 열대과일 표면에서 나는 듯한 냄새입니다. 커스터드 애플이랑 파파야가 섞인듯한 부드럽고 달콤한 냄새가 납니다. 2TB, 300ml, 2분 30초, 우려내고 나면 새콤달콤한 향이 좀 더 올라옵니다. 커스터드 애플도 품종에 따라 달고 부드러운 생크림 요거트 같은 애 vs 새콤달콤 야쿠르트처럼 달콤산뜻한 애로 나뉘는데, 티백일 때가 전자라면 찻물에선 후자 쪽에 가까운 향이 납니다. 파인애플, 망고, 파파야, 커스터드 애플 등등의 열대과일들을 다 모아놨지만 통통 튀기보단 부드럽고 얌전합니다. 할페티 우바 특유의 낙엽향+장미향 덕분인것 같습니다. 온순하고 무난한 베이스에 적당한 가향 + 시..

홍차/가향 2023.06.27

Halpé tea - Lady rose (할페티 - 레이디 로즈)

작성시기 : 2023년 Halpé tea Lady rose, TB 퓨어 블랙티는 네모 납작 티백이었는데 가향 라인은 삼각 피라미드 티백입니다. 개당 용량은 2g으로 똑같지만 포장은 좀 더 크고 한 상자당 티백 개수는 적습니다. (퓨어블랙 한상자 : 티백 25개, 가향 라인 한 상자 : 티백 20개) 아무튼, 마른 티백에서는 마른 장미향과 초코바닐라같은 달달하고 부드러우면서도 살짝 쌉싸래한 향이 올라옵니다. 2TB, 300ml, 2분 30초, 바닐라와 장미향이 납니다. 향이 매우 좋습니다. 차향과 잘 어울리는 가향입니다. 퓨어 블랙티도 티백치곤 괜찮은 편이지만 마른 장미 꽃잎향이 나는 우바라고 하기엔 부족한 편이었는데 가향이 더해지니 마른 장미 꽃다발을 안고 차를 마시는듯한 기분이 듭니다. 장미향과 더불어..

홍차/가향 2023.06.27

Halpé tea - Black tea single estate pure ceylon tea (할페티 - 블랙티 싱글 에스테이트 퓨어 실론티, 우바 홍차)

작성시기 : 2023년 Halpé tea Black tea, TB 싱글 에스테이트 퓨어 실론티라는 문구에 낚여서 사봤습니다. 참고로 지역은 우바입니다. 1TB, 150ml, 3분, 마른 꽃잎과 낙엽 중간쯤에 있는 향이 납니다. 마른 장미꽃다발을 안고 있는 듯한 우바는 아니지만 티백치곤 향도 풍부하고 괜찮은 편입니다. 입수 난이도와 가격을 생각해 본다면 매우 훌륭하고요. (2023년 기준, 티백 25개, 한 상자 4천 원대) 바디감은 적당하고 산미와 떫은맛은 아주 적은 편입니다. 온순하고 차분해서 스트레이트로 마시기 좋습니다. 어설픈 온도에선 수렴성이 올라오지만 실론 중 가장 착한 성격을 가진 우바라서 그런지 크게 거슬리진 않습니다. 닐기리만큼 올라운더는 아니지만 우바도 잘만 고르면 스트레이트, 밀크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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