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얼그레이 18

Trader's Joe - Earl grey (트레이더스 조 - 얼그레이)

작성시기 : 2017년Trader's JoeEarl grey, TB 맛없습니다. 좋게 말해서 earthy, 솔직하게 말해서 텁텁한 흙내가 납니다. 베르가뭇 가향은 아마드의 얼그레이와 비슷한 남성적인 쨍한 향입니다. 아이스로 마셨을 때 맛없는 얼그레이가 흔치 않은데 얘가 바로 그 흔치 않은 놈입니다. 설탕이랑 우유로 죽여서 마시는 게 나을 것 같긴 한데 도무지 손이 안 가서 시도는 안 해봤습니다.

홍차/가향 2024.11.15

日東紅茶 - 水出し紅茶 アールグレイ (일동홍차 - 냉침용 얼그레이, Nittoh tea - Mizudashi earl grey)

작성시기 : 2015년 日東紅茶 水出し紅茶 アールグレイ, TB 달콤한 얼그레이 향이 나는 녀석입니다. 냉침용 대용량 티백이라 1TB, 1L, 1시간 우렸습니다. 상당히 부드럽고 달콤한 얼그레이입니다. 신사 같은 중후한 느낌은 아닌 트와이닝의 레이디 그레이 잎차같은 가벼운 향기가 감돕니다. 가향이 강하지 않고 전체적으로 달달한 인상이 강한 편이라 부담스럽지 않게 마실 수 있는 얼그레이라고 생각합니다.

홍차/가향 2024.03.30

St. Dalfour - Earl grey (상달프 - 얼그레이)

작성시기 : 2015년 St. Dalfour Earl grey, TB 엄청나게 희미한 향을 가진 얼그레이입니다. 마른 티백에선 향을 전혀 못 느꼈고 찻물에선 얼그레이인지 뭔지 모를 미묘한 향이 올라옵니다. 상달프의 레몬티도 가향이 엄청 약하다고 생각했는데 얼그레이도 만만치 않은 것 같습니다. 얼그레이 향이 약하긴 하지만 향 자체는 제법 괜찮습니다. 일반적인 얼그레이랑은 조금 미묘하게 다른 이 향기가 참 마음에 듭니다. 차 맛은 아주 부드럽고 순합니다. 순한 맛과 은은한 가향이라 가향 홍차를 처음 접하는 사람에게 추천해도 될 것 같습니다. 유기농 차라 그런지 식을수록 미끄덩한 느낌이 강해지는데 심한 편은 아니라 그럭저럭 마실만 합니다. (상달프 차들은 다 미끌거리는 것 같습니다.)

홍차/가향 2023.12.23

Halpé tea - Earl grey (할페티 - 얼그레이)

작성시기 : 2023년 Halpé tea Earl grey, TB 남성적인 느낌의 베르가뭇향이 나지만 동시에 산뜻하고 부드러운 향도 약간 감돕니다. 2TB, 300ml, 2분 30초, 무지 부드럽고 달달한 바닐라향과 함께 얼향이 올라옵니다. 상큼함이 살짝 섞인 달콤한 바닐라 오렌지향 뒤로 싸한 얼향과 차향이 올라옵니다. 달달+상큼+싸한 향이 섞이니 어쩐지 머스크 계열 향처럼 느껴집니다. 바닐라 오렌지 향이 다소 강하긴 하지만 일단 입안에 들어가고 나면 싸한 얼향과 차향이 퍼지면서 '나 얼그레이 맞다고!' 자기주장을 똑 부러지게 합니다. 괜찮아요. 나쁘지 않지만 개인적으로 가향 삼총사 중에서 이 녀석이 가장 완성도가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트로피칼 후르츠는 말린 과일에서 나오는 단맛이, 레이디 로즈는 로즈..

홍차/가향 2023.06.27

Fauchon - Thé earl grey (포숑 - 얼그레이, Fauchon - Earl grey tea)

작성시기 : 2016년 Fauchon Thé earl grey, TB 의외로 상당히 얌전한 얼그레이입니다. 포숑 특유의 향수삘이 전혀 없습니다. 시트러스보다 플로럴이 더 우세하긴 하지만 향수삘 대신 산뜻하고 상쾌한 느낌이 더 강합니다. 플로랄 하면서도 싱그럽고, 풋풋하고, 상큼함이 온전히 느껴지는 얼입니다. 인간으로 비유하자면 본판이 미인이라 화장+옷 없이도 아리따움을 뽐내는 아가씨 같은 느낌입니다.

홍차/가향 2023.02.23

알디프 - 서울의 달 그레이 (Altdif - Seoul's moon grey)

작성시기 : 2016년 Altdif 서울의 달 그레이, TB 눈길을 사로잡는 패키지를 가진 브랜드 알디프의 서울의 달 그레이입니다. 사실 전 낭만과 감성을 버린 사람인지라 이렇게 공 들인(=돈 들인) 개별포장 같은 건 좋아하지 않습니다. 실버팟이나 루피시아같은 차광, 밀폐되는 은박 봉투 포장을 선호하죠. 그래도 알디프의 포장은 심미성만 강조한 티포르테에 비해 실용적이라 점수를 조금 더 주고 싶습니다. (1. 변질을 방지하는 이중 포장, 2. 티백 트레이로 변신) 제주 녹차, 오렌지 슬라이스, 감귤향 블렌딩이라는데 건엽에선 귤보단 오렌지+자몽이 연상되는 향이 느껴집니다. 보ㅎ의 텐저린 얼보다는 루피시아의 그레이프 후르츠 그린에 가까운 시트러스 향이 납니다. 가향이 매우 여린 편인데 녹차 자체에서 나는 싱그..

녹차/가향 2022.12.16

Gryphon tea - Earl grey lavender (그리폰 티 - 얼그레이 라벤더)

작성시기 : 2018년 Gryphon tea Earl grey lavender, TB 밸런스가 좋습니다. 라벤더 얼 중엔 방향제 느낌만 뿜뿜하는 애들도 있는데 이건 딱 좋습니다. 은근한 라벤더 향만 감질나게 보여주다가 입에 들어가는 순간 라벤더 향수를 묻힌듯한 얼그레이 향으로 변합니다. 베이스도 상당히 괜찮은 편입니다. 맑은데 맛이 또렷하게 느껴지는 걸 보니 꽤 좋은 실론을 쓴 것 같습니다.

홍차/가향 2022.12.06

Greenfield - Earl grey fantasy (그린필드 - 얼그레이 판타지)

작성시기 : 2016년 Greenfield Earl grey fantasy, TB 티백 향은 평범합니다. 시트러스 향이 적당히 납니다. 1TB, 180ml, 3분 우렸습니다. 첫인상은 레몬 향수 풍의 얼그레이입니다. 일반적인 베르가뭇 향과 레몬향이 섞여 있습니다. 트와이닝의 레이디 그레이와 얼그레이 사이 정도? 첫모금은 생각보다 씁쓸했지만 곧바로 시원하고 개운한 맛이 올라오면서 입안을 정돈해 줍니다. 씁쓸함이 남긴 하지만 '맛없음'보단 '한 모금 더 마셔봐야지'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날수록 레몬보단 베르가뭇이 더 사는 것 같습니다.

홍차/가향 2022.11.25

Lupicia - Bon Marché, アールグレイ(루피시아 - 봉 마르셰 얼그레이, Lupicia - Bon Marché, earl grey)

작성시기 : 2019년 Lupicia Bon Marché, アールグレイ 상당히 터프한 얼그레이입니다. 꽃향과 남성용 스킨 냄새 같은 거친 향이 나는 터프한 녀석이에요. 핫티로 마시기엔 텁텁한 흙 맛이 너무 나서 아이스로 마시는 게 좋았습니다. 루피시아 본가에서 나오는 오리지널 얼그레이에 비해 찻잎 맛이 조금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홍차/가향 2022.09.28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