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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티 16

Celestial seasonings - Cold brew iced tea red, white & blueberry (셀레셜 시즈닝스 - 콜드 브루 아이스티 레드 화이트 앤 블루베리)

작성시기 : 2022년 Celestial seasoningsCold brew iced tea red, white & blueberry, TB 히비스커스의 달짝하면서도 시큼한 향 뒤로 블루베리가 떼굴떼굴 굴러다니는 것 같은 냄새가 납니다. 레드+화이트 히비스커스 듀엣이 무대를 장악하는 동안 블루베리는 백업댄서 역할에 충실하고 있습니다. 2TB, 400ml, 상온의 물에 몇 분 우린 뒤 얼음을 넣어서 차갑게 마셨습니다. 찻물에선 라즈베리 향기가 빠빰하고 몰아칩니다. 피처링일 뿐이지만 등장하는 순간 주인공이 누구였는지 잊을 정도로 라즈베리의 존재감이 대단합니다. 다만 라즈베리 향이 다소 인공적인 데다 (당연한 소리지만) 무지하게 미국 스러워서 왕 부담스럽습니다. 설탕이라곤 한 톨도 안 들어간듯한 시큼함에 화장..

인퓨전/기타 2024.08.24

Milford - Kühl & lecker melone (밀포드 - 쿨 앤 딜리셔스 멜론, Milford - Cool & delicious melon)

작성시기 : 2018년 Milford Kühl & lecker melone, TB 패키징엔 수박 그림이 있지만 번역기로 돌려보면 melone은 그냥 멜론이라고 나옵니다. 수박은 wassermelone이라고 나오고요. 독일어 까막눈인 저는 그림만 보고 수박맛인 줄 알고 샀습니다(........) 수박보단 멜론에 가까운 향이 납니다. 맛의 경우엔 달콤함도 있긴 하지만 새콤한 맛도 상당해서 멜론향이 나는 새콤달콤한 사탕을 먹는듯한 기분이 듭니다. 수박이나 멜론에 무언가를 섞었다기보단 종합과일펀치에 멜론이나 수박향을 입힌듯한 느낌입니다. 히비스커스 대신 비트(beet root)나 판단잎 같은 걸 넣었다면 좀 더 자연스러운 멜론맛이 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새콤한 느낌이 때문에 멜론도 수박도 아닌 애매한 포지션이..

인퓨전/기타 2024.06.02

Milford - Kühl & lecker tropical (밀포드 - 쿨 앤 딜리셔스 트로피컬, Milford - Cool & delicious tropical)

작성시기 : 2018년 Milford Kühl & lecker tropical, TB 개인적으로 밀포드의 쿨앤레카 시리즈 중에서 가장 맛나게 마신 제품입니다. 단맛을 최대한 뺀 파인애플과 새콤향긋한 패션후르츠가 주축을 이루고 단단하면서도 새콤하게 익은 망고를(단단하고 새콤 하지만 그린 망고 느낌은 아님) 곁들인듯한 녀석입니다. 패션후르츠 향이 무척 풍성하고 파인애플을 많이 먹었을때 느껴지는 혀가 녹아버릴 것 같은 시큼짜릿함이 제대로 느껴집니다. 달콤보단 새콤함에 좀 더 포인트를 맞추긴 했지만 블렌딩에 쓰인 스테비아 덕분에 단맛도 적당히 나는 편입니다. 재미있는 건 망고가 오렌지주스처럼 느껴지기도 한다는 점입니다. 분명히 패션후르츠+파인애플+망고지만 얼핏 패션후르츠+오렌지 같은 느낌으로도 다가옵니다. 근데..

인퓨전/기타 2024.06.02

Milford - Kühl & lecker holunderblüte limette (밀포드 - 쿨 앤 딜리셔스 엘더플라워 라임, Milford - Cool & delicious elderflower lime)

작성시기 : 2018년 Milford Kühl & lecker holunderblüte limette, TB 마른 티백에선 사과조각+히비스커스에서 올라오는 달콤한 향과 라임껍질에서 올라오는 꾸덕하면서도 새콤한 라임향이 느껴집니다. 우려내고 나면 라임향은 좀 줄어들고 무언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시트러스+페퍼리한 풀꽃향이 납니다. 오묘하고 야릇한(?) 엘더플라워 향을 제대로 설명하고 싶지만 제 실력으론 역부족입니다. 잘 표현하지도 못하는 엘더플라워 타령은 관두고 최대한 친근한 예시를 들어보자면, 칠성사이다가 가진 시원스러운 라임향에 유자청을 섞은듯한 향이 코에서 느껴지고 살짝 새콤한 맛과 함께 사루비아 꽃대를 빠는듯한 꿀맛과 풀 맛이 나는 차입니다. 그리고 이 모든 걸 지배하는 엘더플라워 특유의 향이 있습..

인퓨전/기타 2024.05.30

Milford - Kühl & lecker limette (밀포드 - 쿨 앤 딜리셔스 라임, Milford - Cool & delicious lime)

작성시기 : 2017년MilfordKühl & lecker limette, TB 라임이 또렷한 편이지만 누미의 데저트 라임에 비해선 상당히 연한 편입니다. 순애와 가학+집착하는 짝사랑 사이에서 줄타기 하는듯한 누미의 라임에 비해 밀포드의 라임은 조금 시시하긴 하지만 새콤달콤한 연애 같은 맛입니다. 둘 다 각각의 매력이 있긴 하지만 대중적으로 먹힐만한 라임맛 인퓨전은 역시 밀포드 쪽이겠죠. 라임이지만 달큰한 느낌이 꽤 있어서 티칸네의 프리오 시리즈나 밀포드의 쿨앤레카 시리즈에 자주 쓰이는 스테비아가 들어갔겠거니 했는데 안 들어있습니다(............) 화이트 히비스커스, 로즈힙, 사과, 오렌지 껍질, 라임향, 블랙베리, 라임껍질 이라는 수수한 조합으로 요렇게나 알콩달콩한 맛을 뽑아냈다는 점에 한번 ..

인퓨전/기타 2024.05.30

Milford - Kühl & lecker minze cassis (밀포드 - 쿨 앤 딜리셔스 민트 카시스, Milford - Cool & delicious mint cassis)

작성시기 : 2017년 Milford Kühl & lecker minze cassis, TB 블루베리와 블랙베리 사이 어딘가에 있을법한 달달한 카시스향이 제일 먼저 느껴집니다. 단향과 단맛이(실제로 달콤한 맛이 상당히 나는 차입니다.) 지나간 뒤 산뜻한 스피아 민트 향과 맛이 올라옵니다. 그러다 이내 카시스의 달콤한 향과 맛에 민트가 녹아들어 갑니다. 단맛이 강한 차라 그런지 민트가 약한 편이 아니었음에도 민트의 존재감이 크게 와닿진 않습니다. 식도를 타고 위로 내려가는 강력한 페퍼민트 느낌을 원한다면 추천하지 않지만 스피어민트 껌 같은 느낌의 민트와 달콤한 맛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겐 강력 추천합니다.

인퓨전/기타 2024.05.30

Rishi - Sweet peach (리쉬 - 스위트 피치)

작성시기 : 2018년 Rishi Sweet peach, TB 티백에선 복숭아 향과 함께 허니부쉬 특유의 달콤한 향이 올라옵니다. 허니부쉬 냄새에 희미한 복숭아 향이 섞이니 꿀에 절인 복숭아 조림 같은 느낌이 납니다. 향료빨을 잘 못 받는 허니부쉬의 특성상 복숭아 냄새보단 허니부쉬 특유의 냄새가 더 도드라집니다. 개인적으로 허니부쉬 향을 좋아하기도 하고 허니부쉬가 원래 이런 놈이란 걸 이미 알고 있던 터라 이 냄새가 싫진 않았습니다. 뜨거운 물에 몸을 한번 풀어줘야 제대로 맛이 나는 녀석이라 급랭으로 만들었습니다. (리쉬의 권장법도 급랭 방식입니다.) 찻물에선 복숭아향이 더 흐려지고 허니부쉬 고유의 단향만 잔뜩 올라옵니다. 맛을 보니 허니부쉬 특유의 매끄러운 단맛과 복숭아 과육에서 올라오는 새큼한 맛이 ..

인퓨전/기타 2023.11.29

Rishi - Tropical crimson (리쉬 - 트로피컬 크림슨)

작성시기 : 2018년 Rishi Tropical crimson, TB 파인애플 향이 약하게 납니다. 파인애플 향 말고도 상큼산뜻 향이 살짝 나서 시트러스함도 약간 있는 것 같습니다. 리쉬 측 설명으론 tangy&sweet 이라는데 어느 부분이 sweet 하다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수색에 비해 신맛이 덜해서 스위트? 파인애플이니까 스위트? 근데 이 차는 파인애플의 달콤함보단 새콤하고 짜릿한 느낌에 더 초점을 맞춘 것 같은 느낌입니다. 맛이 없는 건 아니지만 별 감흥 없는 블렌딩이었습니다.

인퓨전/기타 2023.11.29

AGF Blendy - ティーハート ホワイト&イエローピーチ (일본 블렌디 - 티 하트 백도 앤 황도, AGF Blendy - Tea heart white & Yellow peach)

작성시기 : 2016년 AGF Blendy ティーハート ホワイト&イエローピーチ 일본 블렌디에서 나오는 인스턴트 아이스티 백도 앤 황도 맛 파우더입니다. 가루에서부터 복숭아 통조림 향이 살살 올라오는 게 심상치 않습니다. 권장법대로 150ml 찬물에 녹이고 나니 복숭아 향기가 흘러넘칩니다. 백도 통조림이랑 황도 통조림을 앞에 까놓고 복숭아 생과즙을 짜 먹는 듯한 기분이 듭니다. 향은 조금 과장일지 모르겠지만 맛은 과장이 아닙니다. 설탕을 30%나 줄였다고 자랑하는 립톤의 티 앤 허니 복숭아 스틱(150ml으로 녹였을 때 기준, 립톤 권장법대로 하면 립톤이 훨씬 더 달아요.)과 비슷하거나 낮은 당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첫 모금은 둘 다 비슷하게 달지만 블렌디가 가진 과일의 풍미가 정말 리얼하게 살다 보니 단..

AGF Blendy - ティーハート グレープフルーツ&ミント (일본 블렌디 - 티 하트 자몽 앤 민트, AGF Blendy - Tea heart grapefruit & mint)

작성시기 : 2016년 AGF Blendy ティーハート グレープフルーツ&ミント 일본 블렌디에서 나오는 인스턴트 아이스티 자몽&민트맛 파우더입니다. 가루에선 달콤한 꿀자몽향이 피어오릅니다. 진짜 침이 꼴깍 넘어가는 맛난 자몽냄새입니다. 찬사를 보냈던 루피시아의 자몽에 뒤지지 않는 향입니다. 권장법대로 찬물 150ml를 넣었습니다. 잘 녹는 편은 아닙니다. 갈색빛 맛덩어리(??)들이 끈떡끈떡하게 서로 뭉쳐서 열심히 저어주었습니다. 립톤이나 네스티 같은 제품들처럼 하얗게 가라앉는 설탕 입자들은 보이지 않습니다. (제 경우 일부러 살짝 덜 녹여서 설탕을 가라앉힌 뒤 윗물만 마십니다.) 완성한 아이스티에선 여전히 사랑스러운 자몽향기가 퐁퐁 올라옵니다. 한 모금 마셔보니 달콤 상쾌한 민트맛이 입안 가득 퍼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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