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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론티 13

Mlesna - Orange pekoe (믈레즈나 - 오렌지 페코)

작성시기 : 2016년 Mlesna Orange pekoe, TB 마른티백에선 실론스러운 싱그러운 향과 살짝 달큰한 여린잎(?)향이 느껴졌습니다. 그린필드에 비해서 단향이 약한 편이긴 하지만 믈레즈나가 나쁘기보다는 그린필드 골든 실론의 단향이 유난히 강한 탓이라고 생각합니다. 2TB, 2분 30초, 200ml, 얼음 넣어서 총 400ml 아이스티로 마셨습니다. 확실히 그린필드에 비해서 가볍습니다. 실론의 가벼움과 싱그러움을 잘 담아냈고 까칠함도 찾아볼 수 없는 순한 아이지만 그린필드에 비해서 여러모로 밀립니다. 물론 믈레즈나가 조금 더 전형적인(... 양산형) 실론티의 모습에 가깝긴 하지만 개인적인 취향으로는 그린필드의 압승입니다. 믈레즈나도 진짜 괜찮긴 하지만 너무 뻔한 맛인지라 믈레즈나의 실론을 대체..

Akbar - Ceylon (아크바 - 실론)

작성시기 : 2015년 Akbar Ceylon, TB 우림 시간만 잘 지켜준다면 훌륭한 가성비를 보여주는 차입니다. 사실 가격이 너무 싸서 평가가 관대해질 수밖에 없긴 합니다(...) 뭐 어쨌든 가격 대비 향도 맛도 괜찮은 실론입니다. 스리랑카 브랜드라서 그런지 이 기본 실론티에 힘을 많이 쓴 느낌입니다. 아크바의 가향차나 다른 블렌디드 차들에 비교해봐도 이게 제일 낫더라고요.

Dilmah - Premium celyon (딜마 - 프리미엄 실론)

작성시기 : 2016년 Dilmah Premium celyon, TB ​ 해롯의 애프터눈을 마신 뒤 바로 이어서 마셨습니다. 확실히 해롯보다는 깊이감도 있고 포인트가 있는 맛입니다. 시종일관 부드럽고 달달하던 해롯에 상큼함과 입맛을 당기는 수렴성을 조금씩 포인트로 넣어준 게 딜마의 프리미엄 실론인 것 같습니다. 맑고 개운한 맛은 둘 다 비슷한 거 같은데 저는 조금 더 인상이 강한 딜마가 더 마음에 들고 더 맛있네요. ​ 해롯은 식어도 수렴성이 거의 없었지만 딜마는 식을수록 수렴성이 조금씩 조금씩 강해지는 편입니다. 개인적으론 적당한 수렴성은 입맛을 당긴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문제가 안 된다고 생각하지만 순한 거 좋아하시는 분에겐 안 맞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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