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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로크 9

미국 : Bellocq, 벨로크

미국차의 양대 산맥이라고 하면 벨로크와 스티븐 스미스 티 메이커 아닐까요? 가격대가 다소 높긴 하지만 위험 감수 비용이라고 생각하면 납득이 갑니다. Bellocq - Bellocq christmas (벨로크 - 벨로크 크리스마스) Bellocq - Bellocq christmas (벨로크 - 벨로크 크리스마스) 작성시기 : 2015년 Bellocq Bellocq christmas 다즐링을 베이스로 쓴 크리스마스티는 처음 보는 것 같습니다. 누가 봐도 '다즐링'처럼 보이는 건엽사이로 달콤하고 부드러운 향신료 향이 올라옵니다. 짜 teablog.tistory.com Bellocq - No. 22 National parks dept. (벨로크 - 내셔널 파크 디파트먼트, 국립 공원) Bellocq - No. ..

Bellocq - Bellocq christmas (벨로크 - 벨로크 크리스마스)

작성시기 : 2015년 Bellocq Bellocq christmas 다즐링을 베이스로 쓴 크리스마스티는 처음 보는 것 같습니다. 누가 봐도 '다즐링'처럼 보이는 건엽사이로 달콤하고 부드러운 향신료 향이 올라옵니다. 짜릿하고 스파이시한 느낌이 아닌 달고 부드러운 향긋함이 느껴지는 가향입니다. 오븐에서 갓 꺼낸 생강쿠키와 알록달록한 설탕 아이싱을 입힌 버터쿠키가 떠오르는 냄새였습니다. 어제 저녁에 마셨던 서던보이의 슈가쿠기에서는 생 쿠키 반죽 냄새(..)만 느껴져서 아쉬웠는데 벨로크의 크리스마스에서 쿠키향을 만나게 돼서 반가웠습니다. 다즐링이니까 한 김 식힌 물에 우렸습니다. 찻물에서는 여전히 달콤하고 부드러운 향신료 향이 납니다. 재미있는 것은 시간이 지날수록 가향이 찻물에 자연스럽게 녹아들면서 가향차를..

홍차/가향 2021.03.01

Bellocq - No. 22 National parks dept. (벨로크 - 내셔널 파크 디파트먼트, 국립 공원)

작성시기 : 2015년 Bellocq No. 22 National parks dept. 화려한 블렌딩을 자랑하는 건엽에서는 나무향과 후추향이 느껴집니다. 좀 더 깊이 향기를 들이마셔보니 진한 편백나무 향과 향기롭지만 자극적이지는 않은 통후추 향이 느껴집니다. 찻잎 향은 잘 모르겠지만 전체적인 향은 참 마음에 듭니다. 벨로크의 권장법대로 조금 식힌 물에 4분 동안 우렸습니다. 건엽에서 강하게 나던 나무 냄새와 향기로운 후추 향기는 한풀 꺾이고 차향이 그윽하게 올라옵니다. 정직한 인도엽 향기 뒤편으로 시원하고 향기로운 숲 냄새가 느껴집니다. 한 모금 마셔보니 다소 연한듯하지만 달콤하고 감칠맛 도는 찻물이 느껴집니다. 블렌딩에 홍차엽 비중이 크지 않은 편이라 진한 차맛은 아니었지만 단미와 감칠맛은 상당합니다...

홍차/가향 2021.03.01

Bellocq - No. 10 Jasmine silver needles (벨로크 - 자스민 실버 니들)

작성시기 : 2017년 Bellocq No. 10 Jasmine silver needles 자스민향이 솔솔 나는 솜털이 보송보송한 실버 니들, 백호은침입니다. 자스민향은 강한 편도 여린 편도 아닌 딱 알맞은 정도입니다. 왜 이렇게 바쁠때 온도를 맞춰야 하는 은침 같은 차를 골랐나 싶긴 했지만 폴폴 피어 나오는 자스민 향기에 이내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제 기준으로는 향이 약한 편이긴 했지만 자스민향을 느끼면서 은침의 맛을 보여주려면 이 정도가 적당하긴 한 것 같습니다. 극도로 부드럽고 매끌매끌한 깐달걀(...)같은 감촉이 혓바닥을 감아오고 동시에 은근하게 느껴지는 단미가 좋은 차였습니다. 자스민향이 너무 강하면 우롱이든 녹차든 백차든 꽃향에 멱살 잡혀 끌려가는 경우가 많은데 이 차는 그런 부류는 아니었습니..

Bellocq - No. 32 Milk oolong (벨로크 - 밀크 우롱)

작성시기 : 2016년 Bellocq No. 32 Milk oolong 난초향 같은 청아한 꽃향이 제일 먼저 느껴집니다. 꽃향 안쪽에 깊숙이 숨어있던 버터와 연유를 섞은듯한 고소하고 달콤한 냄새도 느껴지고요. 처음에는 꽃향이 더 강한 차라고 생각했는데 물이 한 김 식기를 기다리는 동안 난초향과 고소 달콤한 향이 조화롭게 섞였습니다. 가향을 한 건지 안 한 건지 모르겠는데 제가 마셔본 밀크 우롱 중에서 유제품 냄새가 가장 많은 편이었습니다. 우롱이지만 벨로크에서 시키는대로 서양식으로 우렸습니다. (250ml, 80도, 5분) 건엽에서 버터&연유 향이 꽤나 느껴져서 기대했는데 찻물에선 그런 향이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대신 제가 마셔봤던 다른 금훤 우롱들에 비해서 한 톤 높은 청아한 꽃향이 진하게 느껴집니다...

Bellocq - No. 47 The Queen's guard (벨로크 - 퀸즈 가드)

작성시기 : 2017년 Bellocq No. 47 The Queen's guard 여왕의 경호원=꽃이라는 뜻을 지닌 차입니다. 라벤더향이 굉장히 향긋하면서도 산뜻 시원하게 느껴지고 라벤더 밑에 깔린 장미는 포숑의 라로즈처럼 향수스러운 향을 뿜뿜하는 것이 아니라 은근한 향을 뿜어냅니다. 라벤더가 진하면 방향제스러워질수도 있는데 그런 것 없이 깔끔하고 맛있는 차였습니다.

홍차/가향 2021.02.28

Bellocq - No. 54 Gypsy caravan (벨로크 - 집시 카라반)

작성시기 : 2017년 Bellocq No. 54 Gypsy caravan 건엽에선 우아한(!) 소세지(!!)향이 느껴집니다. 훈연할 때 나무 말고도 꽃송이들도 던져 넣은듯한 향기로운 훈연향입니다.. 3g, 벨로크의 권장법대로 30초 식힌 물, 250ml, 4분으로 우렸습니다. 찻물에서는 꺼져가는 모닥불에서 피어오르는 연기향같은 은근한 훈연향과 건엽에서 느꼈던 우아한 향기가 피어오릅니다. 한 모금 마셔보니 입안에 장미향이 퍼집니다. 아까 전부터 계속해서 느껴지던 그 우아하신 분이 장미였나 봅니다. 훈연향과 장미향을 지나 달큰한 향과 맛으로 끝나는 맛있는 차였습니다. 카라반이라고 해서 강렬한 훈연향을 품고 있을 줄 알았는데 달큰한 중국홍차에 장미향을 더하고 훈연향을 살짝 씌운듯한 느낌의 차였습니다. 집시의..

홍차/가향 2021.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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