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a blog

작성시기 : 2015년 Twinings Pure rooibos red tea, TB 무난합니다. 루이보스 특유의 젖은 연필심 냄새가 심하게 안 납니다. 그 특유의 냄새가 아예 없는 건 아니지만 까꿍놀이하는 정도로만 살짝 왔다 갔다 합니다. 꿉꿉한 냄새 보단 루이보스의 구수한 향이 더 진해서 마시기 편했습니다.

작성시기 : 2020년 Nordqvist SAATPA NÄHDÄ, TB 루이보스 베이스지만 밀크티로 만들어도 맛있습니다. 초콜릿 케이크 향이 진한 건 아니지만 티백치곤 맛이 꽤 찐득한 편이라 우유에 덜 밀립니다. (무민알못이 보기엔) 뭔가 사악해 보이는 캐릭터가 음흉한 얼굴로 'You'll see', 'お楽しみい。'라고 말해서 긴장했지만 이상한 함정 같은 건 없었습니다. 제가 마셔본 루이보스 베이스 무민티들 중에선 이게 제일 맛나더라고요.

작성시기 : 2020년 Nordqvist VALMIS LÄHTÖÖN, TB 바나나와 바닐라향을 입힌 루이보스티입니다. 찻물 온도를 조금 낮추면 바나나가 좀 더 잘 보이는 편이라 약간 식은(너무 차가우면 또 별로...) 영국식 밀크티로 마시는 게 제일 좋았습니다.

작성시기 : 2020년 Nordqvist MULLE MYÖS, TB 딸기 밀크셰이크 향을 입힌 루이보스티입니다. 츄파춥스 딸기 바닐라향이 납니다. 딸기랑 루이보스가 잘못 만나면 물약과 연필심을 섞은 것 같은 이상한 맛이 나지만 얘는 그럭저럭 괜찮은 편입니다. 우유를 넣으면 맛과 향이 살짝 눌리긴 하지만 딸기와 루이보스의 합이 좀 더 자연스러워지고 딸기 밀크셰이크란 콘셉트에 더 어울리는 맛이 납니다. 우유 냉침을 추천합니다.

작성시기 : 2020년 Nordqvist KIRPEÄ KEPPONEN, TB 치즈케이크 향을 입힌 루이보스티입니다. 새콤함이 살짝 도는 크리미하고 달달한 향이 납니다. 이름과는 다르게 tangy 하다는 표현을 쓸 정도로 강렬한(?) 치즈향은 없습니다. 그냥 포장지에 그려진 캐릭터가 tangy 한 이미지라서 저런 이름을 붙인 걸까요..? (무민알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