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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마 8

Dilmah - Mango & strawberry (딜마 - 망고 앤 스트로베리)

작성시기 : 2016년 Dilmah Mango & strawberry, TB 가향이 절묘합니다. 망고 반 딸기 반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망고와 딸기가 딱 반반씩 섞인 완벽한 망고&딸기 가향입니다. 딜마가 베이스는 맛날지 몰라도 가향이 탁월하게 좋은 편은 아닌데 이 차는 가향이 정말 좋은 것 같습니다. 덕분에 딜마의 과일계열 가향홍차 중에서 가장 맛나게 마셨습니다.

홍차/가향 2024.05.15

Dilmah - Peach (딜마 - 피치)

작성시기 : 2016년 Dilmah Peach, TB 피치의 정석 같은 향이 납니다. 좋게 말하면 정석이고 나쁘게 말하면 복숭아향 홍차에서 맡을 수 있는 흔하고 뻔한 복숭아 향이 납니다. 아이스로 마시고 싶어서 냉침을 해봤는데 끝이 좀 거칠고 맵습니다. 역시 딜마는 핫티나 급랭으로 마시는 게 더 나은 것 같습니다. 다만 가향이 도드라지는 제품이 아니라 그런지 급랭 아이스티로 만들면 복숭아 향이 너무 희미해지더라고요.

홍차/가향 2024.05.15

Dilmah - Cherry & almond (딜마 - 체리 앤 아몬드)

작성시기 : 2015년 Dilmah Cherry & almond, TB 마른 티백에선 꼬수운 차향 외엔 별다른 향이 없었는데 찻물에선 체리 아이스크림 같은 향이 납니다. 저는 체리 가향을 체리 사탕이나 통조림 향으로 느끼는 편인데 이 차에서 나는 체리향은 사탕이 아닌 체리 아이스크림 향처럼 느껴집니다. 아마도 아몬드 가향이 섞여 있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바삭하고 고소하게 볶아낸 아몬드가 아닌 물과 함께 넣고 즙을 짜낸 고소하고 보드라운 아몬드 밀크 같은 느낌이라 아이스크림이 생각나는 것 같습니다. 찻물에선 수렴성이 살짝 느껴지긴 하지만 맑고 진한 딜마의 실론 맛이 나서 맛있습니다. 딜마의 실론맛이라는 표현이 성의 없어 보이긴 하지만 딜마의 실론은 항상 맛있다라는 의미도 담고 있으니까요. 영국식 밀크티로..

홍차/가향 2024.05.11

Dilmah - Caramel (딜마 - 캐러멜)

작성시기 : 2015년 Dilmah Caramel, TB 찻물에선 은은한 캐러멜 향이 납니다. 진득한 단내라든가 느끼하고 크림 같은 느낌이 전혀 없는 가벼운 캐러멜 향입니다. 어딘지 모르게 산뜻한 느낌이라 이런 캐러멜이 실제로 있다면 이에 안 붙고 솜사탕 녹듯 사라질 것 같은 느낌입니다. 절대 그럴 일은 없겠지만 칼로리도 제로일 것 같은 가벼운 캐러멜 냄새입니다. 처음 딜마를 마셨을때 실론티라는 사실을 무시하고 제 멋대로 우려서 '엄청 쓰고 맛없는 이상한 차'라고 평했었는데(그리고 몇 년간 브랜드 자체를 피했음) 제대로 예열하고 시간을 맞춰서 우려주니 참 맛있습니다. 아주 깊지만 매우 투명해서 바닥까지 다 보이는 달콤한 옹달샘물 같은 맛입니다. 비슷한 가격대의(해외 가격 기준) 트와이닝의 오렌지 페코 실..

홍차/가향 2024.05.11

Dilmah - Lychee (딜마 - 리치)

작성시기 : 2015년 Dilmah Lychee, TB 딜마라는 브랜드는 꽤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지만 입에 맞지 않아 굳이 사 마시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시음티로 왔길래 한번 마셔봤습니다. 리치 가향이라서 아이스로 마시려고 급랭으로 만들었습니다. 보ㅎ의 리치앤로즈와 비슷한 향기가 살짝 나더니 쏙 들어가 버립니다. 가향이 기대보다 약해서 실망했지만 찻물은 맛납니다. 실론티 별로 안 좋아하는데 얘는 맛있더라고요. 옛날 내가 마셨던 딜마는 대체 뭐지??(알못 애새끼 시절이라 제 멋대로 우려서 사약이 나왔던 게 분명함.......) 싶을 정도로 찻물이 너무 맛나서 핫티로 마실걸 하는 후회가 밀려왔습니다. 시음티로 몇 개 더 받았는데 다음번엔 제대로 우려서 마셔야겠습니다.

홍차/가향 2024.05.11

Dilmah - Premium celyon (딜마 - 프리미엄 실론)

작성시기 : 2016년 Dilmah Premium celyon, TB ​ 해롯의 애프터눈을 마신 뒤 바로 이어서 마셨습니다. 확실히 해롯보다는 깊이감도 있고 포인트가 있는 맛입니다. 시종일관 부드럽고 달달하던 해롯에 상큼함과 입맛을 당기는 수렴성을 조금씩 포인트로 넣어준 게 딜마의 프리미엄 실론인 것 같습니다. 맑고 개운한 맛은 둘 다 비슷한 거 같은데 저는 조금 더 인상이 강한 딜마가 더 마음에 들고 더 맛있네요. ​ 해롯은 식어도 수렴성이 거의 없었지만 딜마는 식을수록 수렴성이 조금씩 조금씩 강해지는 편입니다. 개인적으론 적당한 수렴성은 입맛을 당긴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문제가 안 된다고 생각하지만 순한 거 좋아하시는 분에겐 안 맞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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