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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퓨전 251

Tea warehouse - Honeybush toffee & coffee (티 웨어하우스 - 허니부쉬 토피 앤 커피)

작성시기 : 2016년 Tea warehouse Honeybush toffee & coffee 건엽에선 달콤한 커피껌 냄새가 진하게 올라옵니다. 가향이 엄청 진하다 보니 허니부쉬 고유의 향은 전혀 느껴지지 않습니다. 밀크티용으로 추천한다는 소개글에 혹해서 샀던 녀석이지만 이것만 가지고 만든 밀크티는 그다지 제 취향이 아니어서 아이스 야메리카노를 만들어 볼 생각으로 생수 냉침을 했습니다. 커피껌 냄새가 진하게 올라오는 찻물에선 아주 연하지만 시큼한 아메리카노 맛과 평범한 허니부쉬 맛이 느껴집니다. 밀크티로 마실땐 블렌딩에 쓰인 원두 맛이 거의 느껴지지 않았는데 냉침을 하니 커피맛이 느껴집니다. 맛있다고 말하긴 조금 애매하지만 목표했던 아이스 야메리카노는 잘 만들어진 것 같습니다. 급랭으로도 만들어봤는데 허..

인퓨전/기타 2023.12.06

Rishi - Sweet peach (리쉬 - 스위트 피치)

작성시기 : 2018년 Rishi Sweet peach, TB 티백에선 복숭아 향과 함께 허니부쉬 특유의 달콤한 향이 올라옵니다. 허니부쉬 냄새에 희미한 복숭아 향이 섞이니 꿀에 절인 복숭아 조림 같은 느낌이 납니다. 향료빨을 잘 못 받는 허니부쉬의 특성상 복숭아 냄새보단 허니부쉬 특유의 냄새가 더 도드라집니다. 개인적으로 허니부쉬 향을 좋아하기도 하고 허니부쉬가 원래 이런 놈이란 걸 이미 알고 있던 터라 이 냄새가 싫진 않았습니다. 뜨거운 물에 몸을 한번 풀어줘야 제대로 맛이 나는 녀석이라 급랭으로 만들었습니다. (리쉬의 권장법도 급랭 방식입니다.) 찻물에선 복숭아향이 더 흐려지고 허니부쉬 고유의 단향만 잔뜩 올라옵니다. 맛을 보니 허니부쉬 특유의 매끄러운 단맛과 복숭아 과육에서 올라오는 새큼한 맛이 ..

인퓨전/기타 2023.11.29

Rishi - Tropical crimson (리쉬 - 트로피컬 크림슨)

작성시기 : 2018년 Rishi Tropical crimson, TB 파인애플 향이 약하게 납니다. 파인애플 향 말고도 상큼산뜻 향이 살짝 나서 시트러스함도 약간 있는 것 같습니다. 리쉬 측 설명으론 tangy&sweet 이라는데 어느 부분이 sweet 하다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수색에 비해 신맛이 덜해서 스위트? 파인애플이니까 스위트? 근데 이 차는 파인애플의 달콤함보단 새콤하고 짜릿한 느낌에 더 초점을 맞춘 것 같은 느낌입니다. 맛이 없는 건 아니지만 별 감흥 없는 블렌딩이었습니다.

인퓨전/기타 2023.11.29

Tavalon - Rooibos lemon (타바론 - 루이보스 레몬)

작성시기 : 2017년 Tavalon Rooibos lemon, TB 마른 티백에선 레몬 향이 은근하게 올라왔지만 찻물에선 레몬 향이 잘 느껴지지 않습니다. 레몬향이 완전히 집 나간 건 아니지만 후미에 레몬이랑 민트가 개미 똥구멍만큼 느껴지는 정도입니다. 게다가 레몬보다 민트가 더 올라옵니다........ 루이보스 자체도 그저 그래서 어제 마신 누미의 루이보스가 나을 지경입니다. 연한 차를 좋아하는 타입이 아닌지라 더 입에 안 맞았던 걸 수도 있습니다. 같은 브랜드에서 나오는 인퓨전 블렌딩인 세레니티가 정말 좋았던지라 이 차에 대한 실망이 매우 큽니다. 다질리언의 루이보스 레몬 프레쉬가 얼마나 가성비 좋고 맛있게 잘 만든 차인지 느끼게 해 준 시간이었습니다.

인퓨전/기타 2023.11.24

Tavalon - Serenity (타바론 - 세레니티)

작성시기 : 2017년 Tavalon Serenity, TB 마른 티백에선 민트향과 부드럽고 달콤한 바닐라 초코 향이 느껴집니다. 진짜 초코향이 나는 건 아니지만 캐모마일, 루이보스, 바닐라가 섞여서 무겁고 짙은 향을 내다보니 살짝 초코 느낌이 나는 것 같습니다. 민트 초코 같은 풍미는 아닙니다. 찻물에선 캐모마일, 민트, 레몬그라스 향이 두드러집니다. 바닐라 향은 정말 옅게 깔려 있는 정도고 루이보스 향은 잘 느껴지지 않습니다. 페퍼민트가 바닐라에 중화되어서 그런지 스피어민트 처럼 느껴집니다. 레몬그라스가 캐모마일의 구리구리함(....)을 살짝 커버해 주는 게 좋더라고요. 바닥에 루이보스를 아주 살짝 깔고 캐모마일로 시작해 페퍼민트+레몬그라스로 마무리 짓는 모양새입니다. 블렌딩이 난잡한 경우 모 아니면..

인퓨전/기타 2023.11.24

Lupicia - 'Jus' t'aime brillant, yuzu&orange (루피시아 - '쥬뗌므' 브리얀, 유자 앤 오렌지)

작성시기 : 2018년 Lupicia 'Jus' t'aime, brillant, yuzu&orange '쥬뗌므'는 주스 콘셉트로 나온 루피시아의 과일차 시리즈입니다. (일본 브랜드답게 프랑스어로도 깨알같이 말장난 중인 네이밍 ㅋ) 현재 mignon(peach&pineapple), elegant(strawberry&rose), mystique(blueberry&cassis), brillant (yuzu&orange) 4종류가 있습니다. 인퓨전 블렌딩은 맛 예상이 쉬운 데다 서양 브랜드에서(특히 독일) 가성비 좋은 훌륭한 블렌딩이 많이 나오기 때문에 비교적 흔한 블렌딩들은 제치고 유자 블렌딩 제품 한 개만 샀습니다. 유자 블렌딩은 한국이랑 일본에서 나오는 제품이 최고거든요. 루피시아의 권장법대로 10g, 3..

인퓨전/기타 2023.11.17

베티나르디 - 페어 엘렌느 (Betty nardi - Pear helene)

작성시기 : 2016년 Betty nardi Pear helene 페어 엘렌느가 뭔지 몰라서 구글링 해봤습니다. 시럽에 가볍게 졸인 서양배에 초콜릿 소스와 아몬드를 뿌려 먹는 디저트라고 나오는군요. (바닐라 아이스크림이나 크림은 취향대로 곁들이는 듯) 하지만 베티나르디의 페어 엘렌느에서 풍기는 향은 새콤달콤하지만 알쏭달쏭합니다. 서양배 향이 좀 나긴 하는데 이 서양배 향이라는 것이 서양배 향 차나 음료를 접해본 적이 없다면 절대로 캐치할 수 없는 그런 애매한 냄새가 때문에 뭔가 파팟! 하고 와닿는 느낌은 없었습니다. 아무튼 서양배 향과 함께 살짝 느끼한 향도 섞여 있어서 요거트 냄새 같기도 하다가 립스틱 냄새 같기도 하다가 복잡 미묘합니다. 나쁘진 않은데 뭐라고 표현하기 참 힘든 냄새입니다. 한 발 양보..

인퓨전/기타 2023.11.17

베티나르디 - 바나나 베리 (Betty nardi - Banana berry)

작성시기 : 2015년Betty nardiBanana berry 건엽에선 굉장히 새콤한 단내가 느껴집니다. 달콤함보다 새콤함이 더 강해서 초록 바나나와 희끗한 딸기가 떠오릅니다. 근데 둘이 만나니까 묘하게 새콤달콤한 사과향처럼 느껴집니다. 같은 브랜드의 가향 홍차인 스트로베리 크림도 달콤함보다 새콤함이 돋보이던데 이 차도 마찬가지입니다.  루이보스 베이스라 시간 엄수 안 하고 편하게 우렸습니다. (그냥 시간을 안 쟀다고 솔직히 말해!) 4g, 300ml, 5분 이상 우린 후 따라낸 찻물에선 새콤한 향이 아주 강하게 올라옵니다. 동시에 루이보스 특유의 향도 살짝 올라오는데 히비스커스처럼 맛을 내는 다른 부재료가 거의 안 섞인 것치곤 그 특유의 향이 약한 편입니다. 최근 마신 가향 루이보스 중에서(루피시아 ..

인퓨전/기타 2023.11.17

베티나르디 - 카카오 앤 마쉬멜로우 키스 (Betty nardi - Cacao & marshmallow kiss)

작성시기 : 2015년 Betty nardi Cacao & marshmallow kiss 건엽이라기 보단 건더기(...)라고 불러야 할 것 같은 건엽에선 달콤한 초콜릿 냄새가 올라옵니다. 카카오 비중이 굉장히 높은 다크 초콜릿 향기처럼 느껴집니다. 카카오닙이 60%나 블렌딩 되어 있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밀크 부분이 쏙 빠진 쌉쌀한 다크 초콜릿 향 너머로 고소한 냄새가 살짝 풍깁니다. 볶은 콩에 브라질 넛을 슬쩍 섞어 놓은 듯한 고소함과 견과류의 기름진 향이 살짝 느껴집니다. 마시멜로우 가향이 되어있다는데 그건 잘 모르겠더라고요. 6g, 300ml, 10분 우렸습니다. 오래 우렸지만 강한 색을 낼만한 것들이 들어있지 않기 때문에 수색은 옅은 편입니다. 어느 정도 예상하긴 했지만 찻물 위에 기름기가 많이..

인퓨전/기타 2023.11.17

꽃샘 - 우엉차 (Kkoh shaem - Burdock tea)

작성시기 : 2016년 꽃샘 우엉차, TB 마른 티백에서는 고소한 곡물향과 정체를 알 수 없는 맛난 냄새가 올라옵니다. 다듬지 않은 우엉 껍질 같은 신선한 흙내음도 조금 있습니다. 시즌마다 이런류의 건강차들이 유행하던데 개인적으로 이런 종류를 잘 마시지 않아서 어떻게 마실까 고민하다 티백 두 개를(총2g) 300ml 조금 안되는 물에 5분 정도 우렸습니다. 찻물에서는 껍질째 구운 통감자를 닮은 구수하고 맛있는 향이 납니다. 찻물 가까이 코를 대고 향을 느껴보면 구수한 향 외에도 뭔지 모를 묘한 향이 납니다만 전체적으로 봤을 때 굉장히 맛있는 향이 납니다. 기대를 품고 한 모금 마셔보니 우엉이 우우우~~엉엉엉!!! 하는 맛이 납니닼ㅋㅋㅋㅋ 정말 재료 그대로의 정직한 맛이 납니다. 다른 표현이 필요 없는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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