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a blog

작성시기 : 2018년 Celestial seasonings Caramel apple dream, TB 캐러멜 애플 팝을 소재로 삼은 차이지만 캐러멜 코팅은 누가 다 핥아먹고 안에 남은 시큼한 사과만 아작 거리고 있는 듯한 기분이 듭니다. 시나몬이랑 생강이 남아서 '이건 생사과(?)가 아니고 홀리데이 스페셜 스위츠야!'라고 말해주고 있지만 그래도 속았다는 기분에서 벗어날 수가 없습니다. 초코칩 쿠키인 줄 알고 먹었는데 사실은 레이즌 쿠키더라는 급의 반전입니다. 푹푹 오래 우리면 단맛이 도드라지게 올라오긴 하는데 캐러멜스러운 단맛이나 향이 아닌 데다 시나몬 맛이 너무 거칠어져서 개인적으론 별로 였습니다. 사과 가향 하나만큼은 찰지게 잘 뽑았지만 기대했던 캐러멜은 실종 상태인데다 사과와 시나몬의 조합이라면 ..

작성시기 : 2018년 Celestial seasonings Cranberry vanilla wonderland, TB (제가 마셔 본)셀레셜의 홀리데이 시즌티 중에서 가장 맛있게 마신 녀석입니다. 바닐라에 묻어 있는 은근한 시나몬 향이 무척 매력적인 차로, 바닐라 향과 약간의 시나몬 향이 불량 식품스러운 새콤달콤한 향과 맛을 아주 아주 예쁘게 꾸며주고 있습니다. 인퓨전이지만 루이보스가 베이스를 아주 꽉 잡고 있어서 무게감도 좋습니다. 루이보스 특유의 젖은 연필심향(?)같은 불쾌한 향도 거의 없어서 아주 맛있게 마셨습니다.

작성시기 : 2016년 Celestial seasonings Sugar plum spice, TB 뱅갈 스파이스에서 캐롭 향을 조금 뺀 뒤 새콤달콤한 풍선껌 향 주스(...)를 섞은 맛이 납니다. 정리하자면 풍선껌 가향 + 히비스커스 인퓨전 + 수정과 + 생강의 훈훈한 맛 아주 약간 + 단맛으로 설명은 이상해 보이지만 의외로 맛있습니다.

작성시기 : 2016년 Celestial seasonings Sugar cookie sleigh ride, TB 마른 티백에선 달콤하고 고소한 냄새가 납니다. 쿠키보단 버터크림과 크림치즈 프로스팅을 섞은듯한 냄새 같지만 어쨌든 맛난 베이커리 가향이 훅훅 올라옵니다. 권장법대로 5분 정도 우렸습니다. 소문대로 연하고 닝닝하면서 기름진(....) 맛이 나지만 향 하나만큼은 끝내줍니다. 달콤 고소한 분유 향과 버터향이 아주 강하게 납니다. 버터 스카치 캔디를 부숴 넣은 버터크림을 샌드한 버터쿠키 같습니다. 버터를 무지하게 좋아하는지라 요 녀석이 깔끔한 홍차 베이스였다면 셀레셜의 광신도가 되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광신도가 되기엔 베이스가 좀 묘합니다. 상당히 낯설고 기름진 풀 맛이 나는데 맛있다고 하긴 힘듭..

작성시기 : 2016년 Celestial seasonings Gingerbread spice, TB 진저브레드 쿠키를 콘셉트로 잡은 크리스마스 한정 제품입니다. 같은 브랜드의 뱅갈 스파이스랑 얼핏 비슷해 보이긴 하지만 확실히 다른 특징을 가졌습니다. 뱅갈 스파이스에 비해서 생강 냄새가 훨씬 진하고 캐롭의 초코스러움은 팍 줄었습니다. 뱅갈 스파이스가 초코향이 조금 나는 수정과라면 이쪽은 생강차에(한국식 말고 티백으로 나오는 서양식) 시나몬을 넣은듯한 모양새입니다. 콘셉트가 진저브레드 쿠키니까 버터나 크림이 연상되는 향이 없어도 상관없긴 하지만 그래도 단향이 조금 더 세게 들어갔으면 어땠을까 싶습니다. 지금도 단향이 있긴 하지만 조금 더 달게 그러니까 달고나(?!) 같은 향이 느껴졌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작성시기 : 2020년 Stash Christmas eve, TB 향신료 들어 간 페퍼민트 차, 민트가 과하지 않고 적당한 편입니다. 시나몬, 오렌지, 정향의 조합이야 워낙 대중적이고 보증된 조합이니 말할 것 없이 좋았고 민트도 그럭저럭 잘 어울려서 맛있게 잘 마셨습니다.

작성시기 : 2020년 Stash Christmas in paris, TB 라벤더는 개성이 강한 허브라서 잘 쓰면 괜찮지만 못 쓰면 화장실 방향제 옆에서 차를 마시는 듯한 기분이 들게 하는 재료입니다. 스태쉬의 파리 콘셉트 차엔 항상 라벤더가 들어가던데 홀리데이 한정인 이 제품에도 라벤더가 들어갔습니다. 기본적으론 초코민트 허브차이지만 라벤더를 넣어서 낭만적인 파리의 크리스마스를 재현.... 은 개뿔-_- 파리의 크리스마스라더니 싸구려 초콜릿향+흙과 시원한 풀향=한약방 냄새가 나서 맛 없습니다.

작성시기 : 2021년 Teeccino Reishi eleuthero, TB 한국인들에게 친숙한 재료를 써서 그런 걸까요? 영국맛을 보여주던 차가 버섯 커피에 비해서 훨~씬 마실만 합니다. 캐롭+치커리+보리 베이스에 라몬씨드, 차가 버섯 추출물과 가시오갈피 뿌리 그리고 커피 향이 들어간 제품으로 제법 커피스러운 맛이 납니다. 개인적으로 프렌치 로스트가 티치노 커피맛의 기준이라고 생각하는데, 프렌치 로스트와 견주어봤을때 이질적인 느낌이 크지 않았습니다. 향이 살짝 미묘한 편이긴 하지만 차가 버섯 커피에 비하면 양반입니다. 태운 보리차에 커피를 조금 섞고 티치노 특유의 양념을 더한듯한 냄새가 나는데 커피 대용차라는 태성적인 한계 안에선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합니다. 맛은 상당히 쓴 편으로 강하게 로스팅한 커피..

작성시기 : 2021년 Teeccino Chaga ashwagandha, TB 버섯의 Adaptogen(항스트레스성 물질)에 프로바이오틱스까지 섭취할 수 있다며 홍보 중인 티치노의 신상 커피 시리즈입니다. 시리즈별로 다 사긴 했지만 마셔보니 손이 별로 안 갑니다. 캐롭+치커리+대추야자 베이스(?)에 차가버섯 추출물, 아쉬와간다 뿌리, 라몬씨드, 인도 사사파릴라 뿌리, 버터스카치 향이 들어간 블렌딩으로 영국 한약방 맛을 티치노만의 커피스러운 느낌으로 덮어 놓은 듯한 그런 향과 맛이 납니다. (개인적으로 매우 싫어하는) 사사파릴라가 들어간 블렌딩치곤 마실만 했지만 커피대용차라고 부르긴 조금 그렇습니다. 티치노에서 제일 커피스러운 프렌치 로스트에 아유르베다 컨셉의 허브차를 섞어 놓은 듯한 맛이라 호불호가 심하..

작성시기 : 2019년 Teeccino Vanilla nut, medium roast, TB 미쿡 스타일 바닐라향이 진하게 납니다. 다소 느글거리는 향이긴 하지만 맛 자체가 느끼한 건 아닌지라 맛나게 잘 마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