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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퓨전/기타 231

Stash - Lemon ginger (스태쉬 - 레몬 진저)

작성시기 : 2015년 Stash Lemon ginger, TB 아주 정직한 맛을 보여주던 트와이닝의 레몬진저에 비해 스태쉬의 레몬진저는 조금 변칙적입니다. 레몬 그라스와 레몬 향료 그리고 히비스커스의 조합으로 만들어낸 새콤한 맛에서 묘하게 리얼리티가 넘칩니다. 레몬필에서 느낄 수 있는 레몬맛이 아니라 정말 레몬을 짜서 넣은 것 같은 기분이 드는 맛이 납니다. 생강 맛이 조금 묻힌다는 것이 단점이지만 새로운 방향의 레몬진저라고 생각한다면 이 마저도 특징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인퓨전/기타 2024.01.03

Stash - Acai berry (스태쉬 - 아사이 베리)

작성시기 : 2015년 Stash Acai berry, TB 와일드 라즈베리 히비스커스랑 비슷한 편입니다. 급랭하면 가향이 줄어들기 때문에 급랭하면 그 비슷함이 더욱더 커집니다. 다만 아사이 베리 쪽이 립스틱 같은 풍미가 훨씬 덜한 편입니다. 아사이 베리를 만나본적이 없어서 그런지 가향은 블루베리에 가까운 베리류 향으로 느껴집니다. 개인적으론 향을 최대한 살릴 수 있는 냉침으로 마시는 게 좋았습니다.

인퓨전/기타 2024.01.03

Stash - Wild raspberry hibiscus (스태쉬 - 와일드 라즈베리 히비스커스)

작성시기 : 2015년 Stash Wild raspberry hibiscus, TB 개인적으로 라즈베리 향이 립스틱이나 립밤 같은 느낌으로 느껴집니다. 새빨간 수색에 비해 히비스커스의 신맛은 강하지 않습니다. 레몬그라스의 맛과 향이 립스틱 풍미(...)와 어우러져 묘한 맛을 만들어 냅니다. 차는 안 마시고 코로만 향을 맡으면 자연스러운 라즈베리 냄새가 나는데 마시는 순간 립스틱 같은 냄새로 변하는 희한한 녀석입니다. 아무래도 레몬그라스의 미끌한 느낌이 라즈베리 향과 섞이면서 화장품 같은 풍미를 선사하는 것 같습니다.

인퓨전/기타 2024.01.03

Stash - Red velvet (스태쉬 - 레드 벨벳)

작성시기 : 2015년 Stash Red velvet, TB 마른 티백에선 아주 그럴싸한 레드 벨벳 케이크 향이 납니다. 하지만 우려내고 나면 케이크 이미지와는 조금 멀어진 모습을 보여줍니다. 블렌딩 재료로 쓰인 재료들의 맛과 향이 모조리 느껴지거든요. 요거트에 라즈베리 쨈을 듬뿍 올리고 다크 초콜릿과 크림치즈 휘핑으로 마무리한 디저트 느낌이랄까요? 아무래도 히비스커스의 시큼한 맛이 나니까 레드 벨벳 케이크라기 보단 산미가 도는 과일이나 요거트 디저트 느낌이 납니다. 비록 레드 벨벳 케이크와는 멀어졌지만 개인적으론 무지 맛나게 마셨습니다.

인퓨전/기타 2024.01.03

Stash - Peppermint (스태쉬 - 페퍼민트)

작성시기 : 2015년 Stash Peppermint, TB 비글로우의 민트 메들리와는 달리 순수한 민트맛을 즐길 수 있는 차입니다. 블렌딩이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동일선상에 놓고 비교하긴 힘들지만 개인적으로 비글로우의 민트 메들리보단 스태쉬의 페퍼민트를 더 맛있게 마셨습니다. 페퍼민트만 들어간 차지만 싸한 느낌이 덜하고 쿰쿰한 냄새도 적습니다. 깔끔하고 잡맛이 안나는 저렴하고 맛난 민트차입니다.

인퓨전/기타 2024.01.03

Harney & Sons - Strawberry kiwi (하니 앤 손스 - 스트로베리 키위)

작성시기 : 2016년 Harney & Sons Strawberry kiwi 키위 향이 잘 느껴지지 않는데 아마도 세월과 함께 흘러가버린 것 같습니다. 차를 묵히지 말자고 다짐해 보지만 쉽지 않습니다. 450ml, 48시간(...잊고 있었;) 냉침했습니다. 찻물에서 별다른 향이 느껴지지 않습니다. 맛을 보니 로젤라 맛이 납니다. 태국 야시장에서 파는 단맛을 뺀 로젤라 차 맛이 납니다. 한국식으로 묘사해 보자면 석류맛 홍초에서 석류맛을 빼고 들큰한 향을 섞은듯한 맛입니다. 향이 아쉽긴 했지만 이런 스타일의 과일차를 좋아하는지라 맛나게 마셨습니다.

인퓨전/기타 2023.12.26

52 teas - PBJ (52 티즈 - 피넛버터젤리 샌드위치)

작성시기 : 2015년 52 teas PBJ 피넛버터 맛이 날 것 같죠? 안 납니다ㅋ 일단 건엽과 찻물에선 피넛버터젤리 샌드위치스런 향이나 맛은 느껴지지 않습니다. 리세스에서 나오는 피넛버터 스프링클 같은 것이(리세스 것보단 크기가 큽니다) 들어 있긴 하지만 3분 정도 둬선 거의 녹아 나오지 않습니다. 비록 PBJ는 없지만 루이보스 베이스임에도 꾸리한 향이 전혀 없고 살짝 달달하고 구수한 맛이 납니다. 아마도 스프링클에 들어간 슈가 파워 덕분인 것 같습니다. 시간을 좀 더 두면(3분 추가, 총 6분) 피넛버터 스프링클이 처음보다 쬐끔 더 녹아내리면서 피넛버터 스프링클의 영향력(?)이 조금 더 강해집니다. 조금 더 달아지고 구수한 맛도 강해져요. 물론 둘 다 PBJ가 실종 상태인 건 변함없지만 PBJ에 집..

인퓨전/기타 2023.12.06

Tea warehouse - Honeybush toffee & coffee (티 웨어하우스 - 허니부쉬 토피 앤 커피)

작성시기 : 2016년 Tea warehouse Honeybush toffee & coffee 건엽에선 달콤한 커피껌 냄새가 진하게 올라옵니다. 가향이 엄청 진하다 보니 허니부쉬 고유의 향은 전혀 느껴지지 않습니다. 밀크티용으로 추천한다는 소개글에 혹해서 샀던 녀석이지만 이것만 가지고 만든 밀크티는 그다지 제 취향이 아니어서 아이스 야메리카노를 만들어 볼 생각으로 생수 냉침을 했습니다. 커피껌 냄새가 진하게 올라오는 찻물에선 아주 연하지만 시큼한 아메리카노 맛과 평범한 허니부쉬 맛이 느껴집니다. 밀크티로 마실땐 블렌딩에 쓰인 원두 맛이 거의 느껴지지 않았는데 냉침을 하니 커피맛이 느껴집니다. 맛있다고 말하긴 조금 애매하지만 목표했던 아이스 야메리카노는 잘 만들어진 것 같습니다. 급랭으로도 만들어봤는데 허..

인퓨전/기타 2023.12.06

Rishi - Sweet peach (리쉬 - 스위트 피치)

작성시기 : 2018년 Rishi Sweet peach, TB 티백에선 복숭아 향과 함께 허니부쉬 특유의 달콤한 향이 올라옵니다. 허니부쉬 냄새에 희미한 복숭아 향이 섞이니 꿀에 절인 복숭아 조림 같은 느낌이 납니다. 향료빨을 잘 못 받는 허니부쉬의 특성상 복숭아 냄새보단 허니부쉬 특유의 냄새가 더 도드라집니다. 개인적으로 허니부쉬 향을 좋아하기도 하고 허니부쉬가 원래 이런 놈이란 걸 이미 알고 있던 터라 이 냄새가 싫진 않았습니다. 뜨거운 물에 몸을 한번 풀어줘야 제대로 맛이 나는 녀석이라 급랭으로 만들었습니다. (리쉬의 권장법도 급랭 방식입니다.) 찻물에선 복숭아향이 더 흐려지고 허니부쉬 고유의 단향만 잔뜩 올라옵니다. 맛을 보니 허니부쉬 특유의 매끄러운 단맛과 복숭아 과육에서 올라오는 새큼한 맛이 ..

인퓨전/기타 2023.11.29

Rishi - Tropical crimson (리쉬 - 트로피컬 크림슨)

작성시기 : 2018년 Rishi Tropical crimson, TB 파인애플 향이 약하게 납니다. 파인애플 향 말고도 상큼산뜻 향이 살짝 나서 시트러스함도 약간 있는 것 같습니다. 리쉬 측 설명으론 tangy&sweet 이라는데 어느 부분이 sweet 하다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수색에 비해 신맛이 덜해서 스위트? 파인애플이니까 스위트? 근데 이 차는 파인애플의 달콤함보단 새콤하고 짜릿한 느낌에 더 초점을 맞춘 것 같은 느낌입니다. 맛이 없는 건 아니지만 별 감흥 없는 블렌딩이었습니다.

인퓨전/기타 2023.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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