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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 23

오유태 - 자스민 퉈차

작성시기 : 2016년오유태 자스민 퉈차 '퉈차(沱茶)는 윈난(云南), 쓰촨(四川), 충칭(重庆)에서 나는 사발 모양으로 압축시킨 차'라고 네이버가 가르쳐줬습니다. 생소한 모양새이긴 하지만 pearl tea 우리는 방법으로 마시면 될 것 같아서 개완에 넣고 좀 거칠게 물을 부어서 세차한 뒤 마셨습니다.  일단 단단하게 뭉쳐진 찻덩이(?)에선 은근한 재스민 향이 느껴집니다. 생화에 근접한 자연스러운 향이지만 향의 강도는 강하지 않습니다. 개완으로 여러 번 마셨는데 결론은 단향이 상당히 도는 재스민차라고 내렸습니다. 꽃의 단향이 아닌 과실 같은 단향과 향긋한 재스민 향이 동시에 느껴지고, 구수함보단 단맛과 부드러움이 더 강조된 맛이 납니다. 녹차 같긴 한데 녹차가 아닌 것 같은 맛이랄까요. 엽저를 뒤적거려 ..

녹차/가향 2024.10.06

사가다원 - 극품향라, 기문홍차

작성시기 : 2016년사가다원 극품향라 보송보송 솜털이 가득한 건엽에선 구수하고 달콤시원한 향이 올라옵니다. 작고 고슬고슬한 찻잎을 뽐내는 차들을 많이 봤지만 이 녀석은 유독 여리여리합니다. 가녀린 모양새 때문에 개완에 물을 먼저 채우고 찻잎을 넣은 후 살살 흔들어서 세차했습니다.  찻물에선 중국 홍차 특유의 단내도 단내지만 단내보다 더한 구~수~한 향이 올라옵니다. 맛도 향처럼 구수함이 강합니다. 구수함 뒤에 달콤함이 살포시 더해진 맛입니다. 근데 뭐랄까 전체적으로 녹차도 홍차도 우롱차는 더더 아닌 그 어딘가 중간쯤에 있을법한 맛과 향이 납니다. 차끈이 짧아서 정확하게 설명하기 힘들지만 개인적으로 뽕잎차의 구수함+홍차의 진한맛과 달콤함+녹차의 시원함 정도로 느껴집니다. 개완으로 마셨다는 점을 고려하더라..

차소은 - 야차금미

작성시기 : 2016년차소은 야차금미  금준미는 아니지만 합리적인 가격으로 선보이는 금준미와 비슷한 홍차라고 합니다.  솜털이 보송보송한 작은 잎들이라 그런지 솜털냄새(?)가 좀 납니다. 제가 마셔본 금준미는 구수하고 태운듯한 단향이 특징이었다면, 이 차는 구수하긴 해도 단향은 그다지 없고 살짝 견과류를 닮은 향이 올라옵니다. 그래도 찻물에선 단향이 꽤 느껴집니다. 꿀을 바른듯한 단내는 아니고 살짝 끄슬린듯한 단내가 조금씩 올라옵니다. 달짝한 향기 뒤로 구수하고 삽쌀한 맛이 뒤따릅니다. 전체적으로 차기를 좀 낮춘 금준미같은 인상입니다. 단내나 구수함이 아주아주 강한 차는 아니지만 금준미 대리 체험을 하기엔 괜찮은 녀석입니다. 내포성도 좋은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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