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전체 글 1190

Teeccino - orange, light roast (티치노 - 오렌지, 라이트 로스트)

작성시기 : 2021년 Teeccino orange, light roast 라이트 로스트답게 태운맛이 적은 대신 상큼한 오렌지 향이 난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오렌지향을 잘못 쓰면 정말 기묘해지는데 얘는 오렌지향을 적당히 잘 쓴 것 같습니다. 테리스 오렌지 초콜릿을(Terry's orange chocolate ball)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완전 마음에 드실겁니다. (그게 바로 나야나) 향이 잘 살도록 아이스보단 핫으로 마시는 쪽이 훨씬 맛있습니다. 개인적으로 티치노의 라이트 로스트들은 맛보단 향을 보고 고르는 게 성공률이 높더라고요.

인퓨전/기타 2021.09.25

老塘子 - 桂花酱 (노당자 - 계화 소스, 계화잼, 계화당, lǎo táng zǐ - guì huā jiàng)

작성시기 : 2021년 老塘子 桂花酱 노당자의 계화당입니다. 계화에 꿀이나 설탕을 넣어서 당절임 한 것으로 용도는 장미 소스나 자스민 소스와 비슷합니다. 첨가물을 최소한으로 사용하는 브랜드 특성답게 상미기한이 6개월로 짧은 편입니다. 개봉 후에는 꼭 냉장 보관하셔야 합니다. 개봉하면 계화향이 잔뜩 올라옵니다. 바닐라나 살구가 연상되는 달고 향긋한 꽃향이 가득합니다. 계화향 덕후라서 그런지 정말 천국의 향이었습니다. 당절임이라 그런지 계화 특유의 맵싸한 맛은 빠지고 달고 향기로운 향과 단맛만 나니 정말 천국이더라고요. 꽃잎이 워낙 작고 여려서 거슬림이 없다는 것도 장점입니다. 온전히 꽃이 남긴 향과 맛을 즐기는 데에만 집중할 수 있거든요. 장미 소스나 자스민 소스는 꽃소스 자체의 식감을 고려해서 사용해야 ..

티푸드 2021.09.25

피코크 크래프트 커피 - 과테말라 에이에이치비 커피백 (Peacock craft coffee - Guatemala SHB)

작성시기 : 2021년 피코크 크래프트 커피 과테말라 에이에이치비 커피백, TB 이마트 자체 브랜드인 피코크에서 판매하는 티백형 원두커피입니다. 홀빈이랑 분쇄 타입 커피도 팔지만 커피를 자주 마시는 편이 아니라서 개별 포장된 드립백이나 티백형 제품을 선호하는 편입니다. 티백 한 개당 용량은 8g이며 톨 사이즈로(350ml) 마실거라서 티백 두 개를 썼습니다. 스모키 한 향이 메인이고 그 뒤로 태운 듯한 단향이 강하게 납니다. 산미 없이 깔끔하고 진한 커피입니다. 커피에 조예가 깊으신 분들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저는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향도 맛도 어설픈 카페에서 파는 썩은 맛 나는 커피보다 오만배는 낫더라고요. 톨 사이즈 기준으로 천 원 정도 하는 거니까(정가 기준) 가격 대비 매우 훌륭한 제품이라고 생..

음료/커피 2021.09.25

Steven smith teamaker - Big hibiscus iced tea (스티븐 스미스 티메이커 - 빅 히비스커스 아이스티)

작성시기 : 2016년 Steven smith teamaker Big hibiscus iced tea, TB 달큰향긋한 냄새가 나긴 하는데 어째 말린 한약재스러운 냄새도 조금씩 납니다. (범인은 아마도 indian sarsaparilla일듯, 개인적으로 싫어하는 재료-_-) 그래도 우리고 난 후엔 히비스커스의 달큰시큼한 향과 레몬머틀의 시원하고 경쾌한 향이 주를 이루고 말린 약재향은 조금 뒤쪽으로 밀려납니다. 히비스커스와 레몬머틀이 어우러진 맛으로 단미는 거의 없고 시큼 상쾌함이 주를 이룹니다. 여기까지만 했으면 평범한 아이스티 no. X 정도가 되었겠지만 여기에 사르사와 생강이 더해지면서 오묘한 풍미를 연출하다 보니 약방 버전(...) 아이스티 같은 느낌이 살짝 납니다. 아마 더 오바했으면 영국 한약방..

인퓨전/기타 2021.09.14

Steven smith teamaker - Exceptional iced tea (스티븐 스미스 티메이커 - 익셉셔널 아이스티)

작성시기 : 2016년 Steven smith teamaker Exceptional iced tea, TB 건엽에선 꿀에 졸인 과일 같은 무거운 단향과 살짝 매큼한 풀향이 느껴졌습니다. 아쌈+실론+향료의 블렌딩이라는데 가향이 아니라 그냥 찻잎 자체에서 좋은 향이 나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녀석입니다. 스미스티에서 제시하는 권장법대로 우린 후 얼음을 넉넉하게 부어서 완성했습니다. 수색부터 엄청나더니 향도 맛도 엄청납니다. 입안에서 꿀 같은 단내와 마른 장미향이 풍성하게 퍼집니다. 가볍지 않은 차 맛으로 수렴성이 조금 있긴 하지만 입맛을 다시게 만드는 착한(?) 수렴성인지라 오히려 좋은 인상을 남깁니다. 무게감 있는 향과 맛이지만 시원하고 상쾌한 맛도 적당히 있어서 아이스티로 마시기에 부족함이 없습니다...

홍차/가향 2021.09.14

Tazo - Iced blushberry black (타조 - 아이스드 블러쉬베리 블랙)

작성시기 : 2021년 Tazo Iced blushberry black 타조에서 아이스티 전용으로 낸 제품입니다. 보통 미국에서 아이스티 전용으로 파는 제품들은 1 티백=1~2리터 기준에 맞춰서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 번에 마시기엔 양이 조금 많기 때문에 패닝급 찻잎을 쓴 제품이라면 티백을 뜯어서 아이스로도 마시고 핫티로도 마십니다. 하지만 아이스티 전용 대형 티백 제품일지라도 홀리프를 쓰는 곳들은(ex : 스미스티메이커, 아다지오 등등) 그냥 그대로 마십니다. 괜히 나누다가 블렌딩에 변화가 생길까 봐서요. 블러쉬 베리라는 갬성적인 이름을 붙여놓긴 했지만 영미권의 '섬머 베리'계열 가향이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딸기, 라즈베리, 블루베리, 블랙베리 등등... 뭐 이런 뻔하디 뻔한 향이 납니다. 홍차 ..

홍차/가향 2021.09.09

Lupicia - Cache-cache (루피시아 - 카슈카슈, 까슈까슈, 까쉐까쉐)

작성시기 : 2019년 Lupicia Cache-cache 크리스마스 한정입니다. 프랑스에 집착하는 루피시아다운 작명입니다. 뜻은 숨바꼭질이라고 하는데 어떻게 읽는 건지 당최 감이 안 와서 가타카나로 읽었습니다. 까슈까슈? 카슈카슈? 까쉐까쉐?? 술이나 꿀에 절인 것 같은 달콤하고 휘발성 있는 과일향이 나는 차입니다. 인도, 베트남, 케냐를 블렌딩 했다는데 베이스가 거친 편이라서 밀크티로 마시는 편이 훨씬 맛있었습니다.

홍차/가향 2021.09.07

Lupicia - Christmas wreath (루피시아 - 크리스마스 리스)

작성시기 : 2019년 Lupicia Christmas wreath 크리스마스 한정입니다. 전통적인 크리스마스 홍차다운 향신료가 잔뜩 든 블렌딩입니다. 카다멈이 통으로 들어 있어서 그런지 달콤 매콤하고 향긋 시원한 향신료 향이 아주 진하게 납니다. 향신료 향 못지않게 과일향도 진하게 나는 편이긴 하지만 그래도 향신료 향이 영 거슬린다면 밀크티로 마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스트레이트도 밀크티도 전부 다 마음에 들었습니다.

홍차/가향 2021.09.07

Lupicia - White christmas (루피시아 - 화이트 크리스마스)

작성시기 : 2019년 Lupicia White christmas 크리스마스 한정입니다. 화이트 초콜릿과 견과류가 들어간 구움 과자를 묘사했다고 하더니 아니나 다를까 루피시아 쿠키 가향의 특징인 누룽지 사탕 냄새(!!)가 잘 살아 있습니다. 봉투에 적힌 설명만 들어보면 버터향이 가득한 촉촉하게 부서지는 쿠키일 것 같지만 실제로 까 보면 아이싱 쿠키의 베이스로 쓸 법한 딱딱한 쿠키 같달까요? 버터나 분유 향이 강하지 않고 구운 향과 단향에 초점을 맞춘 가향이라서 개인적으론 쿠키보단 누룽지 사탕 냄새처럼 느껴질 때가 많습니다. 밀크티에 어울리는 인도와 케냐산 홍차를 써서 그런지 그냥 마시는 것보다는 밀크티로 만들어서 조금 달게 마시는 게 맛있었습니다.

홍차/가향 2021.09.01

Lupicia - Jingle bells (루피시아 - 징글벨)

작성시기 : 2019년 Lupicia Jingle bells 크리스마스 한정으로 스파클링 와인을 묘사했다고 합니다. 기본적으로 청포도(백포도) 향이긴 하지만 머스캣이랑은 확실히 다른 냄새가 납니다. 머스캣은 처음부터 끝까지 달콤한 청포도 사탕 느낌이지만 징글벨은 청량함이 강한 데다 베이스에서 올라오는 씁쓸함 덕분에 사탕 같은 느낌이 확실히 덜 합니다. 하지만 문제는 별로 와인스럽지도 않다는 것입니다. 휘발성 알콜향을 더하거나 와인이라는 컨셉에 어울리는 베이스를 썼어야 할 것 같은데 생산 단가 문제인지(...) 너무 무난하게 만들었다는 인상이 강합니다.

홍차/가향 2021.09.01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