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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usmi - Violet (쿠스미 - 바이올렛)

작성시기 : 2017년 Kusmi Violet 파우더리한 꽃향이 뿜뿜합니다. 가장 비슷한 향을 꼽아보라면 장미+백합 정도겠지만 그냥 그런 느낌이라는 것일 뿐 진짜로 장미+백합향이 나는 건 아닙니다. 바이올렛 생화를 접해본 적이 없어서 향의 재현도가 어느 수준인지는 모르겠지만 꽃향이 엄청나게 강하다는 것 하나는 확실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론 맛있게 마셨지만 흔히들 말하는 화장품 냄새, 향수 냄새가 나기 때문에 호불호가 상당히 갈릴것 같습니다. 포숑의 라로즈를 즐길 수 있다면 이 차도 즐길 수 있겠지만 계화같은 달콤한 꽃향이나 과일향에 얹은 꽃향 정도만 즐기신다면 마시기 힘들지도 모릅니다.

홍차/가향 2021.10.28

Kusmi - St Petersburg (쿠스미 - 상트페테르부르크)

작성시기 : 2017년 Kusmi St Petersburg 콜라 왕자에서 정향을 빼고 과일향을 넣은 듯한 가향으로(시트러스+바닐라+과일) 하니 앤 손스의 Paris와 비슷한 가향입니다. 개인적으로 바디감이 좀 더 강한 상트페테르부르크가 더 맛있었지만 연하게 마시는 걸 좋아하신다면 구하기도 쉽고 가격도 저렴한 파리를 골라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홍차/가향 2021.10.28

Kusmi - Prince Vladimir (쿠스미 - 프린스 블라디미르)

작성시기 : 2017년 Kusmi Prince Vladimir 콜라 왕자라는 단어로 설명 가능한 녀석입니다. 시트러스+바닐라+정향 덕분에 똑 쏘면서도 산뜻한 단향이 줄줄 넘쳐흐르고 적당한 바디감에 싸하고 시원한 맛이 훑고 지나갑니다. 원래는 콜라가 약으로도 팔렸다고 하니까 그 시절 강장음료를 뜨뜻하게 덥혀 마시면 이런 맛이 나지 않을까 싶습니다.

홍차/가향 2021.10.28

Kusmi - Anastasia (쿠스미 - 아나스타샤)

작성시기 : 2017년 Kusmi Anastasia 레이디 그레이 계열의 아가씨 얼이지만 곱게 자란 아가씨보단 기품 있는 톰보이스러운 맛입니다. 위처 3:와일드 헌트에 나오는 시리 얼굴이 생각나는 맛이랄까요? 가향뿐만 아니라 베이스도 괜찮은 편이다. 중국+실론 블렌딩으로 단조로움 없이 깔끔한 맛을 보여줍니다. 개인적으로는 무난한 핫티보단 냉침이 좀 더 매력적이었습니다.

홍차/가향 2021.10.28

Kusmi - Blue detox (쿠스미 - 블루 디톡스)

작성시기 : 2021년 Kusmi Blue detox 비비 디톡스, 디톡스와 마찬가지로 녹차+마테 베이스입니다. 비비 디톡스처럼 과라나가 들어간 블렌딩이지만 들어가는 양이 적은지 비비 디톡스만큼 카페인빨이 강하진 않습니다. (비비 디톡스 : 과라나 O, 디톡스 : 과라나 X, 블루 디톡스 : 과라나 O) 새콤달콤한 파인애플향이 마테 특유의 냄새와 맛을 덮어줘서 마시기 편했지만 마테 특유의 씁쓸한 담배재맛이 약간 나는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쿠스미의 디톡스 시리즈 중에서 제일 맛있게 마셨습니다.

녹차/가향 2021.10.26

Kusmi - Detox (쿠스미 - 디톡스)

작성시기 : 2020년 Kusmi Detox 비비 디톡스 처럼 녹차+마테 베이스 기본에 허브류를 추가한 블렌딩입니다. 레몬그라스와 레몬향을 넣은 조합인데 맛이 좀 조화가 안 되고 따로 놉니다. 맛만 따지자면 비비 디톡스가 훨씬 낫습니다. 개인적으로 비비 디톡스는 너무 안 맞아서(망할 과라나 카페인) 이걸 더 많이 마시긴 하지만 맛은 참 별로입니다. 어쩔 수 없이 신상 블루 디톡스에 기대를 걸어보는 수밖에 없겠군요. (지름의 합리화)

녹차/가향 2021.10.26

Kusmi - BB Detox (쿠스미 - 비비 디톡스)

작성시기 : 2019년 Kusmi BB Detox 순수 녹차 베이스는 아니고 마테, 루이보스, 민트 같은 것들이 섞인 블렌딩입니다. 과라나 씨앗이 들어 있어서 그런지 녹차+마테의 조합만으론 나올 수 없는 쓴맛과 카페인의 각성 작용을 선보이는 녀석입니다. 쓴맛이야 심한 편도 아니고 자몽향과 민트 덕분에 청량한 느낌이 많이 나서 그럭저럭 괜찮았지만 카페인은 못 참겠더라고요. 맛있긴 한데 개인적으론 카페인 강도가 좀 세게 와닿는 편이라서 아주 연하게 냉침으로만 마시고 있습니다.

녹차/가향 2021.10.26

Lupicia - Happiness (루피시아 - 해피니스, 요로코비)

작성시기 : 2021년 Lupicia Happiness 행복, 해피니스, 요로코비...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는 루피시아의 8508입니다. 그린 루이보스 + 녹차 베이스에 백도와 자몽 가향을 넣은 차입니다. 우리기 전엔 상큼한 자몽향이 대세인가 싶더만 우리고 난 후엔 백도향이 강세입니다. 입안에 머금고 있으면 달콤하고 쥬시한 백도향이 뽀얗고 보들보들한 베이스의 달콤함을 끌어올려주는 느낌입니다. 넘기고 나면 상쾌한 자몽향이 깔끔하게 마무리해줍니다. 허브+녹차 베이스라 바디감이 약하다는 것이 단점이긴 하지만 그린 루이보스의 달콤 상쾌함이 다소 비릴 수 있는 일본 녹차의 맛을 눌러줘서 고소함과 보들보들한 감각만 남겨주는 게 이 차의 하이라이트가 아닐까 싶습니다....라고 포장해서 말했지만 사실 개인적인 감상으로..

녹차/가향 2021.10.16

Lupicia - Apple pie (루피시아 - 애플파이)

작성시기 : 2020년 Lupicia Apple pie 새콤한 홍옥을 구운듯한 향, 건포도 위에 캐러멜라이징한 얇은 설탕 막을 씌운 것 같은 달콤 새콤한 냄새에 루피시아 특유의 누룽지 사탕 느낌의 베이커리향 마지막으로 약간의 시나몬 향이 느껴집니다. 향이 정말 좋습니다. 풍성하고 화려한 가향의 뒷받침 덕분에 살짝 산미가 있는 새콤한 맛의 찻물이 애플파이라는 컨셉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사과 파이랑 건포도를 먹은 뒤 엔비사과로 마무리한 느낌으로 베이커리 컨셉이지만 깔끔한 마무리도 놓치지 않은 녀석이었습니다. 밀크티도 맛있긴 했지만 개인적으로는 깔끔함이 돋보이도록 약간 옅게 우려서 스트레이트로 마시는게 베스트였습니다.

홍차/가향 2021.10.16

Teeccino - Reishi eleuthero (티치노 - 영지 버섯 가시오가피 커피, 영지 버섯 커피)

작성시기 : 2021년 Teeccino Reishi eleuthero, TB 한국인들에게 친숙한 재료를 써서 그런 걸까요? 영국맛을 보여주던 차가 버섯 커피에 비해서 훨~씬 마실만 합니다. 캐롭+치커리+보리 베이스에 라몬씨드, 차가 버섯 추출물과 가시오갈피 뿌리 그리고 커피 향이 들어간 제품으로 제법 커피스러운 맛이 납니다. 개인적으로 프렌치 로스트가 티치노 커피맛의 기준이라고 생각하는데, 프렌치 로스트와 견주어봤을때 이질적인 느낌이 크지 않았습니다. 향이 살짝 미묘한 편이긴 하지만 차가 버섯 커피에 비하면 양반입니다. 태운 보리차에 커피를 조금 섞고 티치노 특유의 양념을 더한듯한 냄새가 나는데 커피 대용차라는 태성적인 한계 안에선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합니다. 맛은 상당히 쓴 편으로 강하게 로스팅한 커피..

인퓨전/기타 2021.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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