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전체 글 1190

Numi - Savory tea, fennel spice (누미 - 채소차, 펜넬 스파이스)

작성시기 : 2015년  NumiSavory tea, fennel spice, TB 간을 세게 잡은 야채호빵 혹은 시장표 찐빵스러운 냄새가 납니다. 다른 야채차들이 양식이었다면 이 차는 한식(혹은 분식) 분위기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차에 쓰인 블렌딩 재료들이(펜넬, 샐러리악, 딜) 가장 생소했는데 꽤나 친숙한 향이 느껴져서 조금 놀랐습니다. 베이스로 쓰인 디카페인 녹차는 그냥 색깔내기용듯 별 존재감이 없습니다. 누미의 디카페인 차가 워낙 맛이 없기에 기대도 안 하긴 했지만 직전에 마셨던 토마토 민트의 베이스인 디카페인 홍차에 비해서도 많이 떨어집니다. 기름기 없는 야채호빵 소를 먹고 바로 뜨거운 물을 마시는 듯한 맛이라 누미의 다른 야채차들에 비해서 순하고 친숙한 맛이었습니다. 신토불이 토종 입맛을 가..

녹차/기타 2022.04.07

Numi - Savory tea, tomato mint (누미 - 채소차, 토마토 민트)

작성시기 : 2015년 Numi Savory tea, tomato mint, TB 말린 토마토 냄새가 나긴 하지만 블렌딩 재료 덕분인지 후추와 라면수프를 뿌린 케첩 냄새처럼 느껴집니다. 미니 케첩이 들어 있던 야채맛 스낵의 시즈닝이 생각나기도 하고요. 아무튼 새콤달콤하면서 코를 빡(...) 찌르는 향입니다. 찻물에선 향이 좀 줄어들긴 하지만 여전히 새콤달콤한 토마토 소스 or 수프 향이 느껴집니다. 새콤달콤한 맛 뒤로 민트의 화한 맛과 살짝 매콤한 감칠맛이 느껴집니다. 웃긴 건 디카페인 홍차 베이스여서 그런지 뒷맛이 꼭 산미와 감칠맛이 강한 아메리카노(!!!!!) 같았다는 점입니다. 부케가르니랑 후추를 잔뜩 넣어서 감칠맛과 향기가 팡팡 터지는 뜨거운 토마토 수프와 연하지만 산미가 강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홍차/기타 2022.04.07

Numi - Savory tea, beet cabbage (누미 - 채소차, 비트 캐비지, 비트 양배추)

작성시기 : 2015년 Numi Savory tea, beet cabbage, TB 누미의 채소차 시리즈들은 항상 블렌딩을 먼저 살펴본 뒤 마시게 됩니다. 흔한 블렌딩 재료인 dried apple이지만 누미 채소차에 들어 있으니 무척 특이해 보입니다. 두눈박이가 외눈박이 나라에 가면 비정상이 되는 것처럼요. 아무튼 사과 조각 덕분인지 다른 채소 조각들 덕분인지 단내가 상당히 올라옵니다. 삶은 양배추 잎사귀에서 맡을 수 있는 달큰한 냄새 뒤로 누미 채소차의 시그니쳐(...)라고 할 수 있는 후추+라면스프 스러운 향신료 향이 느껴집니다. 향신료 향이 강한 편이라 달콤한 양배추 냄새는 금세 사라져 버립니다. 10분 이상 다리듯이 우려야하는 차이기에 예열도 빵빵하게 하고 티코지도 씌워주었습니다. 작정하고 15분..

홍차/기타 2022.04.07

Numi - Savory tea, carrot curry (누미 - 채소차, 캐롯 커리, 당근 카레)

작성시기 : 2014년 Numi Savory tea, carrot curry, TB 다소 변태스러운 누미의 채소차 시리즈 두 번째입니다. 이번엔 카레 냄새가 납니다. 오뚜기 카레 같은 냄새는 아니고 향신료만 모아놓은 커리 파우더 냄새가 납니다. 상당히 맛있는 냄새입니다. 지난번에는 누미의 권장법대로 우렸지만 이번에는 우린 후 티백을 짜지 않고 마셔봤습니다. 은근하게 녹차맛이 돌면서 카레와 당근 맛이 납니다. 하지만 권장법대로 티백을 꾹꾹 짜내는 순간 폭풍처럼 몰아치는 카레향에 녹차는 저 멀리 떠나 버립니다. 완전 행방불명 수준으로요. 이걸 차라고 불러도 괜찮은 걸까란 고민이 들긴 하지만 이 노란빛 액체는 꽤나 맛있는 편입니다. 구수한 숭늉에 카레와 생강을 넣어서 우린 맛이랄까요. 당근보다는 카레와 생강의..

녹차/기타 2022.04.07

Numi - Savory tea, broccoli cilantro (누미 - 채소차, 브로콜리 실란트로, 브로콜리 고수)

작성시기 : 2014년  NumiSavory tea, broccoli cilantro, TB 라면 스프수프 냄새가 납니다. 라면 건더기 수프에 후추를 살짝 친듯한 냄새입니다. 누미에서 권장한 방법대로 10분 동안 우린 뒤 티백을 꾹꾹 짜냈습니다. 한 모금 마시는 순간 살짝 짭짜릅한 맛이 느껴집니다. 채소에 포함된 감칠맛 혹은 나트륨 맛인 것 같습니다. 야채 스톡을 넣고 끓인 맑고 밍밍한 브로콜리 육수 맛이 납니다. 녹차맛은 대체 어디로 간거지란 생각이 들 때쯤, 녹차가 저 멀리서 '여기 녹ㅊ......'하고 순식간에 왔다가 순식간에 사라집니다. 육수 파도에 쓸려나가 버렸습니다. savory tea라곤 하지만 솔직히 tea라는 부분은 인정 못하겠습니다. 디카페인 녹차를 써서 그런건지 원래 그런 건지 녹차맛..

녹차/기타 2022.04.07

净乐枞 - 凤凰单枞 云雾香 (정락종 - 봉황단총 운무향, jìng lè cōng - fèng huáng dān cōng yún wù xiāng)

작성시기 : 2022년 净乐枞 凤凰单枞 云雾香 가향차의 대표 격인 얼그레이가 중국 고급차를 흉내 내는 것에서 시작했다는 이야기를 들어보신 적이 있나요? 정말 호화로운 향이 나는 차입니다. 새콤한 자두향, 화려한 꽃향, 톡 쏘면서 향긋한 베르가뭇 향을 가진 차로 호사스러운 꽃향과 과일향이 엄청 진하고 또렷하게 올라옵니다. 베르가뭇 한알이 굴러다니는 티테이블 위에서 꽃향을 잔뜩 품은 차를 마신 뒤 자두즙으로 가볍게 입가심을 하는 느낌입니다. 향이 워낙 압도적이 차라서 맛에 대한 감상이 안 남는다는 단점이(?) 있긴 하지만 어차피 향을 즐기기 위해 마시는 봉황단총이니 그다지 문제가 될 건 없다고 봅니다. 찻잎을 아끼지 말고 팍팍 넣어서 극상의 향을 즐기는 걸 추천합니다. 참고로 이 상점에서 파는 차들은 맛보다..

净乐枞 - 凤凰单枞 芝兰香 (정락종 - 봉황단총 지란향, jìng lè cōng - fèng huáng dān cōng zhī lán xiāng)

작성시기 : 2022년 净乐枞 凤凰单枞 芝兰香 초반 향은 좀 날카롭습니다. 여러 번 구웠다더니(复焙, 복배) 구운향이 살짝 강합니다. 달짝함이 감도는 구수한 향입니다. 입에 들어가면 구수함보단 가볍고 달큼하면서도 향긋한 향과 맛이 더 강하게 느껴집니다. 우려낼수록 구운향은 점점 옅어지고 달짝지근한 향이 강해집니다. 고구마나 꿀 계열의 단향이 아닌 꽃이나 과일 계열의 가벼운 단향입니다. 달짝 향긋하긴 하지만 플라워리한 느낌은 별로 없습니다. 기대했던 거랑은 좀 다르긴 했지만 맛있게 마셨습니다. 무난한 상품입니다.

Tetley - Cold infusions, orange & peach (테틀리 - 콜드 인퓨전 오렌지 & 피치)

작성시기 : 2020년 Tetley Cold infusions, orange & peach, TB 가이드대로 우리면 향만 강하고 맛은 너무너무 연합니다. 티칸네나 밀포트의 콜드 인퓨전을 생각하고 샀다면 엄청나게 후회했을 테지만 인공미 흐르는 서양 스타일의 복숭아 향이 그리워서 산거라 분노가 치밀어 오르지는 않았습니다. 맛은 정말 맹했지만 냄새는 마음에 들었거든요. 참고로 차광, 밀폐가 전혀 안되는 허접한 포장이니 제조일이 오래된 제품은 안 사는 게 좋습니다. 수입상품이라 배 타고 오는 시간도 있고 물류 창고에 갇혀 있는 시간도 있는데 포장이 이 따위면 제품의 품질 유지가 제대로 될지 의문이기 때문입니다.

인퓨전/기타 2022.04.06

Capital tea - Cucumber melon mojito (캐피털 티 - 오이 멜론 모히토)

작성시기 : 2016년 Capital tea Cucumber melon mojito 건엽에선 달콤한 멜론향과 싱그럽고 달콤한 스피아민트 향이 납니다. 메로나와 스피아민트 껌을 같이 먹는 것 같은 기분이 드는 향입니다. 달달하고 기분 좋은 향입니다. 차를 주신 분이 추천해주신 방법대로 우린 뒤 찻물을 따라내니 조르르륵 물줄기를 타고 퍼지는 멜론향이 참 좋습니다. 찻잔 가득 담긴 찻물에서도 멜론향이 솔솔 피어오르....는게 아니고 삶은 오이향이 올라옵니다. 보통 오이랑 멜론이 붙어 있으면 한쪽이 죽어버리는 일이 흔한데 이 차는 둘 다 잘 살아있습니다. 건엽향에 비해서 찻물향은 꽤나 호불호가 갈릴 것 같은 냄새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메로나를 먹고 오이비누향 치약으로 양치한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홍녹베이스에 ..

녹차/기타 2022.04.06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