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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ice - Bancha hojicha (초이스 - 반차 호지차, 번차 호지차)

작성시기 : 2016년 Choice Bancha hojicha, TB 권장 우림법대로 우렸습니다. (250ml, 2분) 같은 브랜드의 줄기차보다 훨씬 고소하고 진한 향이 납니다. 보리차에 들깨까지 볶아놓은 듯한 강한 고소함이 느껴집니다. 기본적으로는 구수한 호지차 맛이긴 하지만 약간 거친 녹차맛이 묻어 나오는 편입니다. 맛이 진하지만 식어갈수록 비릿한 향이 퍼지기 때문에 뜨거울 때 호로록 마시거나 식사에 곁들이는 것을 추천합니다.

녹차/기타 2022.05.11

Lupicia - Houji fruits (루피시아 - 호지 후르츠)

작성시기 : 2016년 Lupicia Houji fruits 청포도와 청사과가 가볍게 훑고 지나간듯한 향을 품었습니다. 냉차로 소비하려고 샀는데 기대한 것보다 가향이 여린 편이라 급랭시 향이 많이 죽습니다. 핫티쪽은 향이 풍성하게 올라오는 편이지만 급랭은 향이 수면에 맺혀 있는 정도입니다. 개인적으로 호지차 냉침을 어려워해서 냉침은 시도해보지 않았지만 냉침을 하면 향이 좀 더 잘 살거라고 생각합니다. 비염을 앓고 있는 몹쓸 코로도 청포도와 청사과가 정확하게 감지될 만큼 솔직한 가향이지만 사과보단 청포도 쪽으로 치운 친 듯한 느낌입니다. 같은 브랜드의 머스캣 우롱과 베이스만 다른 차라고 느껴질 정도로 머스캣 향이 돋보입니다. 베이스로 쓰인 호지차의 경우 비린맛은 없었지만 호지차 특유의 고소함이 조금 적어서..

녹차/기타 2022.05.11

Lupicia - Kokuto houjicha (Lupicia - 흑당 호치차, 코쿠토 호지차)

작성시기 : 2017년 Lupicia Kokuto houjicha 호지차에 인간의 이기적인 욕망을 자극하던 흑당이 섞였는데 어찌 맛이 없을 수 있겠습니까? (사탕수수는 대표적인 플랜테이션 작물로 흑당은 피와 땀, 착취의 역사가 담겨 있는 사연 많은 특산품입니다.) 개인적으로 오키나와 한정중 시콰사 우롱과 함께 가장 맛있게 마신 차입니다. 단향과 고소한 향이 매우 강한 차입니다. 줄기가 많이 섞인 호지차지만 적잖게 한 로스팅 덕분에 차 자체에선 단향보다 구운향이 더 많이 납니다. 하지만 달콤한 흑당 가향과 블렌딩에 쓰인 설탕 덕분에 고소하면서도 향긋하고 달콤한 맛이 납니다. 캐러멜에서 태운향을 빼고 향긋한 향을 살짝 입힌 듯한 달콤향긋함이 있습니다. 흑당의 풍미과 호지차의 조화가 매운 좋아서 스트레이트도 ..

녹차/기타 2022.05.04

Lupicia - Churakagi (루피시아 - 츄라카기)

작성시기 : 2018년 Lupicia Churakagi 휘발성이 강한 새콤달콤한 향이 납니다. 달달한 향이 큰 덕에 허니 부쉬 베이스인가란 생각이 0.5초 정도 들었지만 곧이어 느껴지는 루이보스 특유의 나무냄새(연필심 냄새) 덕분에 그냥 가향을 세게 잡은 루이보스란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루이보스의 진한 맛도 새콤달콤한 아세로라 향도 놓치지 않은 괜찮은 녀석이지만 참 단순하기 그지 없는 맛입니다. 독일 브랜드 중에서 잘 찾아보면 이거랑 비슷한 애가 있을 것 같기도 하고요. 취향의 문제겠지만 오키나와 한정을 재구매한다면 얘를 다시 고르진 않을 것 같습니다.

인퓨전/기타 2022.05.04

Lupicia - Shekwasha oolong (루피시아 - 시콰사 우롱)

작성시기 : 2017년 Lupicia Shekwasha oolong 오키나와 한정 시콰사 우롱입니다. 싱가포르와 대만 한정 중에서도 남국의 시트러스를 콘셉트로 잡은 가향 우롱이 있었지만 루피시아가 해외 사업부를 철수하면서 남국의 시트러스와 우롱차의 조합은 희귀템이 되어버렸습니다. 가향보다는 청향이 더 돋보이는 차로, 향긋하고 맑은 우롱차 향기 뒤로 시트러스 향이 은은하게 지나가면서 청량함과 상쾌함을 더욱더 강조해줍니다. 차에서 나는 화향과 시트러스 가향 덕분에 자스민같은 자잘한 흰꽃에서 느낄 수 있는 향기에 레몬을 더한듯한 달콤하고 싱그러운 향과 맛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우롱차/가향 2022.05.04

Lupicia - Shampincha (루피시아 - 산핀차, 삼핀차)

작성시기 : 2018년 Lupicia Shampinch 혼슈에선 센차나 겐마이차, 호지차 등을 흔하게 마시지만 오키나와에선 산핀차라고 불리는 자스민차를 흔하게 마십니다. 아마도 중개무역을 하던 오랜 역사와 사츠마 번의(현재의 규슈 가고시마 지역) 딱가리(.....)로 청나라와 교역을 하면서 중국의 화차가 퍼진 것으로 보입니다. 일반적인 산핀차는 그냥 평범한 자스민 녹차일 뿐이지만 루피시아는 중국 녹차와 다즐링이 섞인 홍녹 베이스를 쓰고 자스민향에 리치향을 더하는 것으로 루피시아 버전 산핀차를 만들었습니다. 미끈하고 향수스러운 리치향과 꽃향 덕분에 BOH의 리치 앤 로즈스러운 분위기가 감돕니다. 둘 사이엔 장미와 자스민이라는 차이가 있지만 향수 같은 느낌과 진한 리치향 덕분에 비슷한 느낌이 나는 것 같습니..

녹차/기타 2022.05.04

Lupicia - Ryukyu tropical (루피시아 - 류큐 트로피컬)

작성시기 : 2018년 Lupicia Ryukyu tropical 루피시아에서 판매 중인 오키나와 한정차는 총 6종류입니다. 그중에서 허브티인 9521 琉球ふらわ(Ryukyu flower)만 빼고 전부 구매했는데 만족도가 가장 떨어지는 녀석입니다. 망고와 파인애플 향이 나는 달달하고 과즙 팡팡 터지는 맛난 가향 홍차지만 한정이라고 하기엔 독특함도 떨어지고 차의 퀄리티도 그리 높은 편이 아닙니다. 맛이 없는 건 아닌데 그냥 흔하게 널린 열대과일풍 가향차 X번 느낌입니다. 기념으로 한번 정도는 사보겠지만 재구매 의사는 없습니다. + 류큐 플라워를 구입하지 않은 이유 : 기본적으로 인퓨전, 특히 과일차는 블렌딩 정보를 통해서 맛을 예측하는 것이 가능하며 적중 확률(?)도 높은 편입니다. 루피시아 인퓨전 라인업..

홍차/가향 2022.05.04

TWG - Grand wedding (티더블유지 - 그랜드 웨딩)

작성시기 : 2018년 TWG Grand wedding 얼핏 보면 같은 브랜드의 알폰소 망고랑 비슷하지만 이 쪽이 더 달고 새콤하면서 크리미한 향이 납니다. 망고에 복숭아, 스네이크 프룻을 섞어서 퓨레를 만든 후 생크림을 조금 섞어서 졸여낸 것 같은 느낌입니다. 호불호가 없을 것 같은 달콤한 열대과일 향이 매력적이지만 차는 맹맛입니다. 맛이 있고 없고를 떠나서 그냥 맹탕입니다. 대체적으로 제 입에 TWG는 싱거운 편이기 때문에 물 양을 조절해서 마셨는데도 이 차는 좀 심하게 맹맛입니다. 식을수록 '맛'이 조금씩 나긴 하지만 특유의 깔깔한 맛이 휘몰아칩니다. 향은 무지무지 달달한데 맛은 시큼씁쓸텁텁한지라 향과 맛의 괴리감이 엄청나며 밸런스도 안 맞습니다. 결혼이란게 겉으로 보기엔 달콤하고 즐거워 보이지만 ..

홍차/가향 2022.05.03

TWG - Cocktail hour (티더블유지 - 칵테일 아워)

작성시기 : 2017년 TWG Cocktail hour 달콤한 설탕과 럼향이라는데 제 코에는 허쉬 키세스 초콜릿 향으로 느껴집니다. 허쉬 특유의 시큼한 초콜릿향이 떠오르는 냄새입니다. 술알못인 저에게 럼향이란 실버팟의 럼체리에서 느꼈던 알콜향인데 이 차에선 그런 휘발성 느낌의 알콜을 전혀 찾을 수 없었습니다. 다만 우리고 난 후엔 찻물 가까이 흐리게 맺혀 있는 알콜향 비스무레한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허쉬 초콜릿의 주박에서 벗어나지 못했는지 허쉬 밀크 초콜릿에서 나는 묘하고 역한(...) 시큼함이 느껴집니다. 참고로 허쉬는 말레이시아산과 미국산의 향과 맛이 다른데 여기서 말하는 묘한 냄새는 미국산 허쉬 기준입니다. 아이스티로 추천하는 차 중 하나여서 그런지 핫티보단 급랭이 훨씬 좋았습니다..

홍차/기타 2022.05.03

TWG - Grand jasmine (티더블유지 - 그랜드 자스민)

작성시기 : 2017년 TWG Grand jasmine 우아하고 고급진 자스민 향이 나지만 우려낸 뒤엔 향이 많이 죽습니다. 향긋하긴 하지만 향의 풍성함과 깊이(?)가 팍 줄어 버립니다. 크게 신경 써서 우리지 않아도 적당히 마실만한 차가 나오는 게 TWG의 장점이라고 생각하는데 이 차는 좀 예민한 편인 것 같습니다. 아니면 특유의 존재감 없는 싱거운 맛 때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공홈 기준가로 리필 50g에 20싱달짜리 차라고 하기엔 맛이 너무 없습니다. 맛이 밍한데 화향마저 팍 죽어버리니 이걸 화차라고 만든건지 화가 치밀어 오릅니다. 좋게 말하면 맛도 향도 밍밍해서 무난한 자스민차, 나쁘게 말하면 가성비 떨어지는 화차의 탈을 쓴 맹탕차입니다.

녹차/가향 2022.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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